이 곡은 고전적인 4악장 형태로 되어있으며, 3악장과 4악장은 쉬지 않고 계속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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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합주와 클라리넷이 그 유명한 4개의 음으로
된 첫 동기를 힘차게 연주한다.
조금은 비통하면서도 주어진 운명에 대해 단호하게 대항하는 듯한 이 동기는 곡 전체를 통해 일관되고 중심된 통일성을 가지며 마지막 정점을
향하여 장엄하게 발전되어 간다.
단조로 시작되는 제1주제는 남성적이고 강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점차 그 폭을 넓혀 간다. 그리고, 제1주제를 바탕으로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정점에 이르면 같은 화음 안에서 제1바이올린에 의한 강렬한 하향 선율로 진행되고 아주 짧은 종지 후 곧바로 제2주제로 나간다.
강력한 호른의 뒤를 이어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제 2 주제가 제1주제의 나란한조인 내림마장조로 연주된다. 그리고 그 가락이 클라리넷과 플루트로 이어진다. 그러나 저음부에서는 첫 동기의 '운명'의 리듬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제2주제의 가락이 현에 의해 발전되며 더블베이스, 첼로, 비올라가 교대로 '운명'의 동기 리듬을 연주하며 그 폭을 더해간다.
현악기의
선율에 이어 연결1에
나왔던 하향 선율을 이번에는 호른과 목관이 아주 강한 힘으로 연주하고
제시부를 일단 종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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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락들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부분인데, 호른과 클라리넷이
다시 한 번 아주 힘차게 중심 주제를 연주하고, 음악은 멈출 수도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진격하며 같은 소절을 계속 되풀이 연주한다. 그동안 화성이 변화하면서 폭풍을
예기하듯 불안감이 고조된다. 현과 목관이 교대로 엄청난 긴장감이 도는 일련의 악절을
연주하는데, 잠시 동안 기력이 다한 듯 음이 작아졌다가 곧 배가된 힘을 얻어 돌아와
전체 관현악이 힘차게 첫 동기를 연주하면서 재현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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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부에서의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은 한 옥타브 높은 음으로) 더욱 강렬하게 모든 악기가 총주로 연주하다가 음악이 갑자기 느슨해지면서 오보에의 독주가 나타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아보기라도 하는 듯....
그러나 곧이어 음악은 다시 용솟음치는 힘을 회복하고 연결1에서와 같이 점진적인 상향 곡선에 이은 같은 화음 안에서의 하향 선율로 또 다른 웅장한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는다.
호른의 서주에 이어 제시부와는 달리 제1주제와 같은으뜸음조인 다장조로 제2주제가 제1바이올린과 풀루트로 교대로 연주된다.
제2주제의 가락을 토대로 제1바이올린과 풀루트, 클라리넷이 서로 주고받으며 점차 모든 악기로 확대되면서 증폭되어간다.
제시부의
소종결과 같이 진행하다가 멈추지 않고 바로 대종결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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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각 요소들이 결합되고 변형되면서 운명의 파도를 헤쳐 나온 불굴의 의지가 마지막으로 힘차게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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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악장은 제1악장의 불
같은 힘과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 비올라와 첼로로 시작하는 참으로 아름답고 명상적인 이 주제는 점차 여러 방향으로 펼쳐지는 길고 당당한 선율에 의한 일련의 변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주제 안에도 제1악장의 '운명' 주제의 리듬이 삽입되어 있다. 여기서는 크게 느려지긴 했지만 클라리넷과 바순에 의한 대선율로 새롭게 뽐내듯이 강조되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셋잇단음표(16분음표)의 분산화음 반주에 금관이 가세하여 승리의 정점에 이른다.
제1변주에서는 비올라와 첼로가 다시 부상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16분음표로 악절을 엮는데 목관과 현이 서로 주고 받으며 나아간다.
연결1과 같은 가락으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연주하는 32분음표의 빠른 분산화음 위에 연결1의 악보 가락이 연주되고, 야릇하고도 신비한 느낌의 변화가 잇따르는데, 그 밑에서 첼로가 제2변주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불길한 리듬을 반복한다.
비올라와 첼로의 유려한 악절은 이제 그 속도가 32분음표의 빠르기로 배가되고, 동반되는 화음은 그저 주제의 골격만을 암시한다. 이 가락은 제1바이올린이 이어받고 다시 첼로와 더블베이스로 이어지는데, 이때 여기에 합류한 관현악 투티가 첼로와 베이스가 연주하는 유려한 악절을 거의 무색하게 만들며 목관과 현의 강한 상승 선율로 마무리한다.
갑자기 조용해지며 피아니시모의 현악기 리듬반주위에 클라리넷과 바순이 주제의 변형된 아래의 가락을 우아하게 연주하면, 풀루트와 오보에가 가담하고 점점 고조된다.
연결1의 가락이 총주로 강하게 연주되다가 제1바이올린의 32분음표 분산화음과 다른 현악기의 피치카토 위에 돌연 풀루트, 클라리넷, 바순이 주제의 모티브를 단조로 변형시켜 연주한다.
비올라와 첼로, 더블베이스의 32분음표의 빠른 리듬반주위에 풀루트, 클라리넷, 바순 그리고 제1, 제2바이올린이 옥타브로 오랜만에 주제의 원형을 힘차게 연주한다. 여기에 금관도 가세하여 그 폭을 넓혀간다.
곡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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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와 더블베이스의 저음으로 아주 약하고 신비스러운 주제가 나타나고 바이올린이 이에 응답한다.(a) 이를 반복한 후, 갑자기 제1악장 '운명'의 동기 리듬을 힘차게 뿜어대는 호른 소리에 묻히고 만다.(b) 이 두 개의 주제는 서로 얽혀 확대되고 말할 수 없는 불안과 위안을 함께 준다. 다시 한 번 a - b 가 반복된 후 b 가락을 이용한 소종결로 이어진다.
이어서 C 장조의 해학적이고 푸가풍인 트리오(Trio)가 나타난다. 먼저 첼로와 더블베이스에 의해 아주 빠른 가락이 나타나고 비올라와 바순이 이어 받으며, 곧이어 제2바이올린, 제1바이올린으로 이어지면서 관악기가 첨가되어 힘차게 상승한다.(c)
다시 한 번 저음에 의한 빠른 가락이 나타나고 현악기 전체로 이어지면서(d), 관악기가 힘찬 리듬을 연주하다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첼로, 더블베이스의 피치카토가 나타나고 다시 처음의 스케르쪼 가락(a)으로 돌아간다.
처음과 같은 가락(a)이 첼로와 더블베이스에 의해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바이올린이 아닌 클라리넷, 바순, 호른이 이어받고 다음에는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연주된다.
b의 가락도 호른이 아닌 클라리넷, 오보에의 피아니시모 연주가 이어지고 현악기는 계속하여 피치카토로 불안함을 이어간다.
b 가락을 이용한 짧은 소종결이 나타나고
이윽고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현악기는 43마디나 되는 긴 시간을 오직 C음만을 길게 연주하는데 팀파니도 뚜렷하게 C음만을 계속 두들긴다. 도중에 제1바이올린이 주제 a 가락의 변형(아래악보)을 연주하여 이상한 불안과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차차 압박감이 고조되고 절정에 도달하면서 쉬지 않고 제4악장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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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악장은 승리의 위대한 행진곡이다. '운명' 주제는 아직 소란 속에서도 건재하지만 이제 춤곡의 선율로 바뀌었고 리듬만이 남아있다. 베토벤이 여기서 묘사하는 승리는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어 신과 화해하고 대오 각성한 한 인간의 궁극적인 승리이다. 이 마지막 악장에서는 새로운 악상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제1주제는 단순하면서도 힘찬 승리의 외침으로 웅대하고 장렬한 감동을 주며, 피콜로, 트롬본, 콘트라바순이 가담하여 장대한 음향이 된다.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도약형 가락이 거세게 나타나고 이를 바이올린이 이어받아 발전시킨다.
제2주제는 제1주제의 딸림음조인 G 장조로 흐르는 격류처럼 상승하다가 화려하게 하강한다.
주제의 가락이 점점 발전하다가 모든 악기가 정점에 이른 후 갑자기 하강하면서 소종결로 이어진다.
비올라, 클라리넷, 바순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새로운 가락(G 장조)을 연주하고 모든 악기가 이어 받으면서 힘차게 제시부를 마감한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면 제시부의 반복을 생략하고 발전부로 직접 나아가는 것이
상례인데, 베토벤은 여기서 이 부분 전체를 반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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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부의 제1주제와 똑같은 형태로 전개된다.
제시부의 연결1과 같은 가락이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힘차게 연주된다.
여기서는 제1주제와 같은 C 장조로 제2주제가 연주된다.
제시부의 연결2와 같이 제2주제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간다.
이번에는 제시부에서의 소종결과는 다르게 제1주제와 같은 C 장조로 연주된다. 현악기의 빠른 셋잇단음표 선율 위에 모든 관악기의 힘찬 연주가 정점에 이르다가 갑자기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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