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꽃

 

내림마장조, 2/4박자
이 월계꽃은  괴테의 시<들장미>에 슈베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것으로 꽃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동요처럼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가락으로 노래하고 있다. 베르너도 같은 시에 곡을 붙였는데 두 곡 모두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 곡은 벗어난 두도막 형식 A(a+a')+B(b+c)로 원 가사에 맞추어 아주 자유스런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간단하고 재미있는 후주가 붙어 있다. 셈여림의 변화와 빠르기의 변화, 음정에 유의하여 노래해 보자.

 

[작곡자] 슈베르트(Schubert 1797~1838)
오스트리아 빈 태생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는 샘솟는 듯한 아름다운 가락과 낭만적이고 풍부한 서정성을 지닌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인 그는 11세 때 빈 궁정 소년합창단 단원으로 음악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13세에 작곡을 시작하였다. 31세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갔음에도 불구하고 샘 솟듯 떠오른 악상을 거침없이 오선지에 옮겨 600여곡의 가곡을 포함하여 120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예술성이 풍부한 가락으로 이어져 있으며, 오늘날 사랑받는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갔',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 등과 '미완성교향곡' 등의 걸작을 남겼지만 자신은 생전에 명성을 얻지 못하고 가난한 생활고를 겪다가 1828년 11월 9일 31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유언에 따라 그가 생전에 가장 존경했던 베토벤의 무덤 곁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