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계와 조표

3) 단음계(minor scale) :

계이름 (라)를 으뜸음 1번으로 하여 2번째(시)와 3번째(도), 그리고 5번째(미)와 6번째(파) 사이가 반음이 되도록 한 음계

가단조 음계 만들기

음이름 (가)음을 으뜸음 (라)로 하여 8개의 음을 배열해서 번호를 붙여보면, (시)와 (도), (미)와 (파)가 반음으로 되어있다. 즉, 원음의 배열과 새로운 음계의 배열에 있어서 반음 간격의 위치가(2-3, 5-6) 딱 들어 맞는다. 따라서 임시표를 붙일 필요없이 그대로 하나의 음계가 되는 것이며 이 때 음계의 이름은 으뜸음(1번 '라')의 음이름인 (가)를 앞에 붙여서 <가단조>라고 한다.
a - minor

(악보를 클릭하면 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음악은 이론적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장조(장음계)와 단조(단음계)는 귀로 들어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위에 제시한 <가단조>와 아래에 제시한 <가장조>의 차이점을 느껴보자. 계이름이나 음이름을 접어두고 생각한다면 단지 반음 간격의 위치에 따라서 이렇게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다.

단음계의 종류

그런데 단음계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1. 자연단음계(natural minor scale) -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계이름 (라)를 으뜸음 1번으로 하여 2번과 3번 사이, 그리고 5번과 6번 사이가 반음이 되고 나머지는 온음이 되도록 배열한 음계.

2. 화성단음계(harmonic minor scale) - 자연단음계의 제7음인 (솔)을 반음 올린 음계. 그렇게 하면 2번과 3번 사이, 5번과 6번 사이, 7번과 8번 사이가 반음이 되며, 6번과 7번 사이는 온음반 간격으로 넓어지게 된다. 7번음과 8번음 사이가 반음으로 좁혀짐으로써 끝나는 느낌(종지)이 잘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보통 부르는 노래(성악곡)는 주로 이 화성단음계를 사용한다.

3. 가락단음계(melodic minor scale) - 선율단음계라고도 하며, 이것은 상행하는 음계와 하행하는 음계가 다르게 배열된다. 즉, 올라갈 때는(상행음계) 6번음(파)와 7번음(솔)을 반음 올려주고, 내려갈 때는 자연단음계와 똑같이 본래대로 연주하는 것이다. 주로 기악곡에 많이 사용된다. 6번음까지 반음을 올려주는 이유는 화성단음계에서 6번과 7번 사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온음반 간격) 이를 좁혀주기 위해서 6번까지 반음을 올려주는 것이니다. 무심코 들으면 가락단음계의 상행 음계는 장조(장음계)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마단조 음계 만들기

음이름 (마)음을 으뜸음 (라)로 하여 8개의 음을 배열해서 번호를 붙여보면, 5번 6번인 (미)와 (파)는 반음으로 되어 있는데, (라)와 (시)가 반음이고 2번 3번인 (시)와 (도)는 온음으로 되어있다. 즉, 원음의 배열과 새로운 음계의 배열에 있어서 반음 간격의 위치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