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동화 이야기>
<동화이야기, Op.132>는 이 작품을 쓰기 2년 전에 작곡한 <옛이야기 그림>과 유사한 작품이다. 원래 제목은 <Maerchenerzaehlungen.으로 '메르헨(동화)를 들려줌'이라고 직역될 수 있다. 옛이야기나 동화를 이르는 말인 Maerchen은 독일 낭만주의가 동경했던 형식중의 하나로 이상하고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말한다. 이런 메르헨은 판타지로 가득차있는데, 슈만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작가 괴테와 호프만은 메르헨을 창작했던 대표적인 작가였다. 수만 역시 판타지 가득한 이런 메르헨의 세계에 심취했다. 이 곡은 ,음악신보>에 실을 브람스에 대한 기사를 쓰기 시작했던 1853년 10월 9일에 작곡을 시작해서 3일만에 완성을 해서, 제자였던 알브레히트 디트리히에게 헌정되었다. 디트리히는 슈만, 브람스와 함께 F.A.E. 소나타를 쓴 장본인이다. 클라리넷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작픔인데, 클라리넷 대신 바이올린으로도 연주할 수 있도록 했지만, 바이올린 보다는 클라리넷의 울림이 환상적인 동화 이야기의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