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1907년 드레스덴에서 시작했고, 그 뒤 러시아와 미국 연주 여행을 하면서 일을 계속하여 1909년에 완성하였다. 초연은 1910년 11월 28일 뉴욕 교향악단에 의해 행해졌는데, 그 때도 라흐마니노프 자신이 피아노 독주를 맡았다. 그는 이 곡에 대해 <특히 미국을 위해 작곡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미국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은 조금도 없다. 이 <제3번>은 <제2번> 다음으로 많이 연주되는데, 모든 점에 있어서 <제2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의 특징은 우선 선율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인데, 제1악장 제2주제나 제2악장의 변주곡 주제 같은데는 그 좋은 예이다. 또한 그가 공들여서 작곡한 것인만큼 아주 세련되어 있고, 여러 가지 수법이 발견되며, 피아노의 기능을 최고도로 발휘하도록 씌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