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슴이 계곡을 그리워 하듯이
팔레스트리나는 16세기 이탈리아 작곡가이며, 교회음악가로 활약하면서 100곡 이상의 미사곡과 300곡 이상의 모테트, 그리고 많은 세속 마드리갈 등을 남겼습니다. 팔레스트리나는 ‘교회음악의 아버지’로서 무반주 합창곡을 통해 종교적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화성보다는 대위법에 치중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사슴이 계곡을 그리워하듯이'는 가톨릭 의식에서 토요일에 세례 줄 때 쓰는 성수의 축별식 노래이며, 시편 41편의 1절∼3절을 가사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느님 곧 생존하시는 하느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느님 앞에 뵈올고....’ 이 곡은 무반주로 연주되는 4성부 성악곡입니다. 제시된 가락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다른 성부에서 다른 음높이로 모방되면서 진행되며 대위법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선율을 처음 노래하는 테너파트는 7마디의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하듯’ 이라고 우리의 영혼의 갈급함을 노래합니다. 이어 앨토가 이 정선율을 2마디 뒤에서 받고 바로 뒤에 소프라노, 그리고 베이스 순으로 정선율을 노래하고 테너는 다시 응답에 해당하는 주제를 5도위로 올라가서 (Ab-Eb) 8마디부터 반복한각 파트가 같은 형식을 가지고 각기 다른 시점에서 시작하여 각기 다른 끝맺음을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맨 마지막 종지에서 함께 끝을 맺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