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트리나

         - 교황 마르첼리의 미사  Missa Pape Marcelli

 

팔레스트리나의 미사곡은 1554년에 미사곡집 제 1권 (Missarum liber primus)을 교황 유리우스 3세에 헌정한 이래, 그가 죽은 그해 제 6권이 출판되었고, 사후에 그의 아들에 의해 계속 편찬되어 제 9권 까지 존재하고 있다. 비교적 초기작품인 이 교황 마르첼리 미사는 폴랑드르 악파의 영향을 받은 극히 기교적인 대위법으로 작곡되어 그의 전 작품 가운데서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이 곡에서 옛 카톨릭음악의 전통에다 르네상스시대의 모든 음악적 기법을 종합하였다.

이 미사의 제목이 왜 교황 마르첼리란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불분명하다. 팔레스트리나가 처음 교황을 대한 것은 로마의 산타마리아 마죠레 (Santa Maria Maggiore) 교회의 소년 성가대시절이라고 한다. 당시 이 교회의 주임 사제의 비서직을 맏고 있었던 인물이 마르첼로 체르비니(Marcello Cervini)였으며 나중 교황 선거에서 교황으로 선출된지 22일 만에 죽은 마르첼리 2세 교황이었다. 이 미사에 그의 이름이 붙은 이유로는 당시 교회음악의 결함에 대한 교황 마르첼리의 교시, 즉 시스틴 예배당의 가수들에게 성부들이 모방 대위법적인 짜임새로 인한 가사의 전달이 불분명한 것의 시정에 관한 교시에서 기원한다는 주장이 있다. 과연 이 곡이 그 당시 작곡되었는지는 음악학자 사이에도 이론이 많으나 마르첼리 2세 치하인 1555년에 이 곡이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