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 무언가  Op.62

No.6 가장조 - 봄노래  Spring Song

 

멘델스존은 49곡의 무언가를 작곡했다. [無言歌]란 가사가 없는 음악으로써 어떤 사물과 기분을 표현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 사물을 표현하는 데 가사 없이도 음의 소재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소품이지만 시정이 풍부하고 낙천적이다. 낭만적인 정서와 깨끗한 인상이 잘 표현되고 있다.

 

멘델스존은 1830년, 36세 때까지 틈틈이 작곡한 것을 각 여섯 곡씩 전8집으로 묶어 출판했다. Op.19, OP.30, Op.38, Op.53, Op.62, Op.67, Op.85, Op.102에 각가 6곡씩 모두 48곡이며, Op.109는 1곡으로 피아노가 아닌 첼로곡으로 발표했다. 각 곡은 슈베르트의 소품보다 더욱 짧아서 연주에 불과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소곡들뿐이며 그 대부분을 3부 가요 형식으로 썼다.


[무언가집]은 처음에는 네 곡에만 표제가 붙어 있었다. 그가 처음부터 표제를 붙인 것은 제6,제12,제29 등 세 곡의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와 제18곡의 '2중창'뿐이었다. 훗날 곡마다의 내용을 따라 거의 전곡에 표제가 붙고 그대로 일반화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 Op.62의 6번째 곡인 <봄노래>인데 봄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희망과 경쾌함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