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키는 드보르작의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전악장에 우크라이나 지방의 민속무곡인 <둠카>가 사용된 매우 이색적인 작품이다. <둠카>는 느린 부분과 빠른 부분이 교대로 나타나는 2박자 춤곡인데 <둠카>란 슬라브 민족의 슬픔, 한탄을 의미하며 <둠키>는 그 복수형이다. 이 곡에서 드보르작은 보통 실내악곡에 쓰이는 소나타형식이나 론도형식은 일체 쓰지 않고 이 <둠카>만으로 전곡을 만들어냈는데, 순박한 기품과 가련한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