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움가르트너는 포글의 친척이 되는 돈많은 광산업자였는데 관악기와 첼로를 잘 연주했고, 진기한 악기나 악보를 많이 수집해 놓고는 좋아하는 성미였다. 이 피아노5중주 <송어>는 이 파움가르트너의 청탁으로 작곡된 것이다. 슈베르트는 시타이어에 머물면서 들과 산을 돌아다녔고,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상쾌한 여름의 나날들은 그에게 청춘의 기쁨을 양껏 안겨 주었다.
전곡은 5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제4악장은 단지 그 음악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변주곡의 표본적인 예로서 음악교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베토벤은 슈베르트의 작품에 대해 감상과 지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특히 이 악곡에는 찬미의 탄성을 올렸던 것 같다.
연주 시간 : 약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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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연한 화음과 피아노의 상승음형으로 시작되는데, 옥타브로 치는 데가 많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매우 밝고 청아한 멜로디가 마치 청춘의 기쁨을 노래하듯이 다채롭다. 이 악장 뿐만 아니라 전곡을 통하여 피아노가 선율 악기로 사용되는 부분이 퍽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제시부는 제1부제(악보1)와 제2주제(악보2)를 중심 소재로 하며, 이 밖에도 곡의 처음에 피아노로 연주되는 셋잇단음표를 포함하는 음형도 이 악장에 통일을 주기 위해 커다란 작용을 하고 있다.
악보
1
악보
2
전개부는 점4분음표와 8분음표로 진행하는 새로운 리듬의 반주 위에 제1주제가 C장조로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재현부는 제1주제가 이상하게도 D장조로 전조되어 나타나고, 제2주제는 A장조로 전조되어 처음과 같이 피아노로 연주된다. 그 뒤에 짧은 코다로 이 악장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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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이어의 여름 야곡(夜曲)>이라고도 할 만한 상쾌한 환상을 싣고 3개의 상냥한 서정적 선율이 전조에 의한 뛰어난 수법으로 노래된다.
(악보3)<F장조> - (악보4)<f#단조> - (악보5)<D장조> - (악보3)<Ab장조> - (악보4)<a단조> - (악보5)<F장조>의 순으로 배열 되어 있으며 모차르트나 바흐를 연상케 하는 악장이다.
악보 3
악보 4
악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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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3부형식의 스케르쪼이다. 분수의 물줄기 같은 상쾌한 기쁨을 느끼게 하는데 현악기와 피아노의 응답이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푸가의 기법으로 처리된 점이 흥미롭다.
악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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