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는 1207년 경, 당시 오스트리아의 압제하에 있었던 스위스의 혁명에서 제재를 따 왔으며 활의 명인으로 애국자였던 윌리엄 텔 부자와 총독 게슬러를 중심으로 한 투쟁의 이야기이다.
텔은 연로한 친구 메르크탈의 아들 아놀드에게 폭정에서 헤어나기 위해 혁명을 일으키자고 설득하나, 아놀드는 오래전부터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마칠드가 공교롭게도 폭정을 이삼는 정부 고관인 게슬러의 딸이기 때문에 쉽게 결심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마침내 뜻을 결정하여 독립운동에 참가하기를 승낙한다. 때마침 한 양치기가 달려온다. 그는 게슬러의 부하가 그의 딸을 욕보이려 했기 때문에 그를 살해하고 도망쳤으나, 뒤에는 오스트리아 병사가 추격하므로, 호수를 건너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텔은 즉석에서 배를 구해 이 양치기를 구하였으나, 추격하던 병사들은 양치기를 놓친 분풀이로 마을을 불사르고 메르크탈을 대신 붙잡아 간다. 한편 독립운동에 가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랑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될 괴로운 입장에 놓인 아놀드는, 마칠드를 만날 때마다 그 결심이 흐려지곤 했으나, 텔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부친이 사형당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복수를 결심하고 마칠드를 버린채 혁명에 가담할 것을 맹세한다. 텔은 어느날 아들 제미와 거리를 지날 때, 게슬러가 자기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를 길목에 높이 걸고 시민들로 하여금 모자에 경례를 할 것을 강요하는 것을 보고는 고의로 그것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들은 당장에 체포되어, 그 벌로서 사랑하는 아들 제미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 놓고, 활로 쏘아 떨어뜨리라는 명령을 받는다. 활의 명수인 텔은 멋지게 성공하였으나, 만일 실수가 있을 경우에는 또 하나의 화살로 게슬러를 쏘기 위해 감추어 둔 것이 발각되어 두 사람은 옥에 갇힌다. 이것을 안 아놀드와 마을 사람들은 텔을 구하려고 출발하고, 몰래 독립운동에 가담한 마칠드는 제미를 데리고 텔의 아내에게 나타난다. 호수 위에는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으나, 그 속에서 텔이 갑자기 게슬러를 사살하여 늘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폭풍우가 멎고 백성의 환희 속에 막이 내린다.
악기편성 : 피콜로, 풀루트,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팀파니 3, 큰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현5부 |
연주시간 : 약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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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곡은 통례의 서곡과는 달리 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것이 묘사적으로 극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제1부 : 새벽 - 알프스의 연봉은 장미빛으로 빛난다. 제2부 : 폭풍우 - 현의 불길한 주제가 산 나라의 폭풍우를 미리 알린다. 제3부 : 전원(정적) : 알프스의 품에 안긴 평화로운 전원의 모습이다. 제4부 : 행진곡 :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난 스위스 군대의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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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먼저 마단조 Andante(안단테 : 느리게)로 시작한다. 첼로의 독주로 시작하고, 이후 첼로의 5중주를 주체로 하여 스위스의 새벽을 조용히 묘사한 것이다.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팀파니 이외의 타악기는 모두 잠잠하다.
처음에 현의 트레몰로와 관악기의 도약음이 폭풍우가 다가올 것을 암시한다. 이윽고 투티(총합주)에 의해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을 묘사한다. 폭풍은 압정을 타도하려는 애국심에 불타는 지사들의 싸움의 상징이라 할 것이다. 폭풍우가 가라앉고 다시금 평화로움이 전개된다.
폭풍우가 가라앉은 뒤 평화로운 목가가 잉글리쉬 혼에 의해 연주된다. 평화를 되찾은 스위스 전원의 풍경이다.
스위스에 평화를 가져온 스위스 군대의 행진과 민중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정경을 묘사한 것이다. 트럼펫의 힘찬 독주에 이끌려 관악기가 서주를 연주해 내면, 화려하게 새기는 듯한 현의 행진곡이 시작된다. 중간부에서는 주로 목관이 연주하고 다시 행진곡이 되풀이 되어 최고조에 이른 흥분과 환희가 넘치는 코다가 되어 전 곡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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