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명

작곡자

작사자

연  주  형  태

마을 

박영주

조지훈

  테너

모밀꽃 우거진 오솔길에 오솔길에  양떼는 새로 돋는 흰달을 흰달을 따라간다
늴늬리 호들기 불던 소 치는 아이가  진디밭에 누워 하늘을 하늘을 본다
산너머로 흰구름이 흰구름이 나고 죽는 것을  목화따는 색시는 잊어버렸다

늴늬리 호들기 불던 소 치는 아이가  진디밭에 누워 하늘을 하늘을 본다
산너머로 흰구름이 흰구름이 나고 죽는 것을  목화따는 색시는 잊어버렸다

만남

김동진

김종철

  테너

내 마음 작은 실개울로 그대 사랑이여 걸어오오, 그대 자문거린 물 무늬에 잔잔히 내 몸 무너지고
쓰러지는 슬픔보다 더 크게 자라나는 기쁨, 그대 알지 못하리 이것이 사랑인 것을
내 마음 여린 호수가로 그대 사랑이여 다가오오, 그대 주저앉힌 잔 물살에 서서히 내 몸은 사라지고
터져오는 아픔보다 새롭게 살아나는 눈부신 황홀,  그대 알지 못하리 이것이 다짐인 것을
그대 알지 못하리 이것이 사랑인 것을

내 마음 천길 폭포로 그대 사랑이여 마주서오, 그대 일으키는 물보라에 솟구쳐 내 몸 흩어지고
드러나는 상처보다 더 넓게 번져가는 환희, 그대 알 수 없으리 이것이 사랑인 것을
찬 겨울 흰눈 속에서도 꽃으로 피어나는 성숙, 그대 알 수 없으리 이것이 사랑인 것을
내 마음 푸른 바다로 그대 사랑이여 건너오오, 그대 바람부는 흰 파도에 맞서 노 저어 나아가리
수평선 너머 보금자리 그대와 나를 기다리네, 그대 알아야 하리 이것이 사랑인 것을
그대를 만나 내 사랑 그대를 만나 내 사랑, 푸르게 노래함이 나의 생명인 것을
그대를 만나 내 사랑 그대를 만나 내사랑, 생명의 노래를 불러다오 사랑하는 그대여

맘 켱기는 날

김형주

김소월

  테너

오실 날 아니 오시는 사람 오시는 것 같게도 오시는 것 같게도
맘 켱기는 날 어느덧 해도 지고 날이 저무네 날이 저무네

망부석

임긍수

최종두

  장유상(Br)

천년을 지나고 바위가 되어도 먼 바다 바라보며 속으로 운다
천년을 더 기다리면 임이 돌아오는지 산 위에 앉아서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억만년 지나고 허공을 헤매도 먼 하늘 바라보며 헤매며 운다
몇 년을 더 기다려야 임이 돌아오는지 먼 하늘 바라보며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소리 내어 흐느낀다

망향

최영섭

고운산

  바리톤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 싶어  영 영 기다려 지친 몸 가녀린 숨길에  그대의 가슴 깊이 안기고 싶소이다
푸르른 풀밭에 안기어서 봄을 노래하던  그 때가 그리워 진정 내 가슴이 아프오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 싶어  영 영 기다려 지친 몸 이제는 잊으나  돌아올 이 내 몸을 잊어 버렸나
정답게 뛰어 놀던 그 때 그리워 쳐다본 하늘에  말 없이 어두움이 짙어지니 눈물만 흐르네

망향

채동선

박화목

  테너    연주1    연주2

꽃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산 저 너머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뿐 님 날 기다리는 듯
철따라 핀 진달래 산을 넘고, 머언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련가, 나의 사랑은 그 어드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려마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일레라

맷돌과 다듬이

이안삼

현기홍

   합창(아주콘서트콰이어)

맷돌 가는 소리 사락사락사락 맷돌 가는 소리 사락사락사락
 다듬잇돌 소리 또닥또닥또닥 다듬잇돌 소리 또닥또닥또닥

긴 긴 날 설움은 하나로 망울져 하냥 사락대는 그 소리에 맘 싣고
그립고 정겨울 때 둘 곳 없는 양 함은 다시금 또닥이는 어머님의 그 정성
맷돌 가는 소리 사락사락사락 다듬이돌 소리 또닥
긴 긴 날 설움은 하나로 망울져 하냥 사락대는 그 소리에 맘 싣고
그립고 정겨울 때 둘 곳 없는 양 함은 다시금 또닥이는 어머님의 그 정성
맷돌 가는 소리 사락사락사락 다듬이돌 소리 또닥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김동환 하옥이

  이병렬(S)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강건너 산을 넘어 길은 멀어도 그대의 음성 내곁에 맴도는 세월 속
저녁 놀 붉게 산을 태우며 물드는 꿈속의 목소리 바람으로 소리치며 아프게 다가와 머무는 가지끝에 매달려 들려오는 소리
내마음 젖어드네 매달려 들려오는 소리 내마음 젖어드네 멀리서 들려오
는 소리 강건너 산을 넘어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강건너 산을 넘어 길은 멀어도 그대의 음성 내곁에 맴도는 그림자 힘
겨운 그대 애타는 사랑 허기진 꿈속의 목소리
바람으로 소리치며 아프게 다가와 머무는 가지끝에 매달려 들려오는 소리
내마음 젖어드네 매달려 들려오는 소리 내마음 젖어드네 매달려 들려오는 소리

메밀꽃 필 무렵

이안삼

한여선

  아주여성합창단

눈밭인듯 온 들에 피어, 하얀 저 꽃은 가슴에 피어난 후 차마 지지 않은꽃
달빛은 그날처럼 길 위에 부드럽고 나그네 긴 그림자 시린 물에 젖는다

장에서 장으로 떠나는 나그네 꿈에서 꿈으로 떠나는 나그네
달빛에 방울소리 벗하여 걷는 길 머물 곳 몰라도 설움은 아니언만
산허리 차올라 맘에 젖는 메밀꽃 달빛아래 어룽어룽 흔들리는 심사여
길에서 길을 찾아 떠나가는 나그네

이제금 저들에 메밀꽃 후련히 피고 아리게 솟는 것 설움인걸 알았네
서리서리 맺힌게 사랑인걸 알았네 메밀꽃 피어나면 서러웁던 그 사랑

장에서 장으로 떠나는 나그네 꿈에서 꿈으로 떠나는 나그네
어느 하늘이 따스하지 않았으리 어느 땅인들 다정하지 않았으리
그래도 맘에 깊은 오직 하나 그 사랑 영원으로 흐르는 강물이었어라
꿈에서 꿈을 찾아 떠나가는 나그네

메아리

손대업

윤석중

  바리톤

만나 본 적 없는 메아리  말만 주고 받는 메아리  내 목소리 닮은 메아리  내 맘 알아주는 메아리
같이 웃어주는 메아리  나를 달래주는 메아리  산속에서 사는 메아리  숲속에서 사는 메아리

명태

변   훈

양명문

  베이스    인천시립합창단

검푸른 바다, 저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며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이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