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명

작곡자

작사자

연  주  형  태

갈대 밭 너머

최영섭 안문석

  김인혜(S)

은빛 너울 파도치는 갈대밭 너머  붉은해는 지고 그 빈자리 서러워라
세월 따라 바람 따라 찢긴 황포 돛단배 하나  떠나 간 내 님을 기다리며 흔들리네

세월 따라 바람 따라 찢긴 황포 돛단배 하나  떠나 간 내 님을 기다리며 흔들리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갈대 밭 너머  옛 님의 고운 노래 바람결에 들려오네
세월 따라 바람 따라 찢긴 황포 돛단배 하나  첫 사랑 내 님을 기다리며 흔들리네

세월 따라 바람 따라 찢긴 황포 돛단배 하나  첫 사랑 내 님을 기다리며 흔들리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최영섭

한상억

  테너

고요히 해가 뜨는 동녘의 나라  우리는 빛을 따라 좇는 겨레들
고요히 해가 뜨는 동녘의 나라  
우리는 빛을 따라 좇는 겨레들
반만년 이 강산의 맑은 기상이  
아늑히 감싸여서 서기에 찼네
태백의 푸른 영기 서린 삼천리  
청자빛 아름다운 맑은 하늘가
너와 나 손을 잡고 외친 벌판에  
천년을 사는 마음 슬픔이 없네
아~아
슬기론 정신 고요히 간직해 온  찬란해라 아침의 나라  길이 빛날 그 이름

그리운 금강산

최영섭

한상억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베이스
  합창  
  연주1    연주2    첼로

누구의 주재련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 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 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그리운 옛봄

최영섭

고운산

  백남옥(Ms)

시냇물 졸졸 흐르며 새들은 기쁘게 노래해 찬겨울 지나가 밝은해 저 꽃들은 속삭이네
언덕의 금잔디 푸르러 지난날 그들을 기
다리네 오 환희의 봄 내사랑아 봄 물이 푸르렀으니
돌아와 시냇물 졸졸 속삭여 꽃새는 기쁘게 춤추네 내 맘의 상처 사라져 그 옛 봄날 그리워라
2 산아래 진달래 웃으며 버들피리 소리는 가냘퍼 내 맘에 사모친 봄뜰은 아
직도 반겨하네
호숫가 물결은 푸르러 지난날 그들을 기다리네 오 환희의 봄 내사랑아 봄 산천 푸르렀으니
돌아와 시냇물 졸졸 흐르며 꽃새는 기쁘게 춤추네 내 맘의 상처 사라져 그 옛 봄날 그리워라

그리워라 두고온 사람들

최영섭

한상억

  소프라노

이제야 열리는가 하늘 저 쪽에 청자빛 푸른 동안 나의 강산아
긴 세월 기다렸다 너를 위하여 자유를 찾는 얼굴 슬픈 모습아
아 눈에 보인다 언제나 오려는가 돌아오라 보고픈 사람 손잡을 그날까지

허구한 세월 아픈 나날들 그리던 부모형제 슬픈 영혼들
얼마나 찾았을까 자유의 나라 다시는 욕된 역사 없게 하리라
아 눈에 보인다 언제나 오려는가 돌아오라 보고픈 사람 손잡을 그날까지 아 -

금강산 4계(봄) 봄이오는 소리

최영섭

홍일중

  메조소프라노

비로봉 머리 위에 봄은 멀어도  겨울은 물결 위에 떠내려 가니
사랑이 보슬보슬 내리는 품에  
해맑게 피어나는 우리 금강산
단비 내려 금강의 꽃잎 남녘으로 날리니  
꽃향기야 봄바람 곁에 북녘으로 풍겨라

오천년 맑은 햇살 금강에 내려  
만물상 싱그러운 봄을 뿜으니
죽어도 다시 사는 새싹들이여  
이듬핸 너른 들로 내질러 피라
단비 내려 금강의 꽃잎 남녘으로 날리니
 꽃향기야 봄바람 곁에 북녘으로 풍겨라

금강산 4계(여름) 놀라운 손길

최영섭

홍일중

  테너

물기둥 풀어내려 꿈길 헹구어  구룡폭 우렛소리 넋을 앗아도
헤어져 사무친 맘 가눌 길 없어  
오늘도 설레이는 해금강 물결
하늘 멀리 메아리 치며 외쳐온 산이런가  
바다 멀리 뱃길 험해도 물 가르며 가리라

선녀의 꿈결인가 놀라운 손길  
천선대 발 아래의 비경을 지나
저만치 누워 있는 북한강 위로  
드넓은 숨을 쉬며 가는 바람아
하늘 멀리 메아리 치며 외쳐온 산이런가  
바다 멀리 뱃길 험해도 물 가르며 가리라

금강산 4계(가을) 천년의 그리움

최영섭

홍일중

  테너

내금강 새빨갛게 물들어 가면  고운 잎 금빛으로 물 위에 떨고
상운암 허물어져 간 곳 없어도  
천 년의 그리움에 풍악이 탄다
잃어버린 세월을 두고 꿈결에 젖었던가  
붉게 물든 가슴을 풀어 산이여 활활 타라

외금강 굽이 돌아 타 들어 갈 때  
만폭동 골짜기에 다 달았어도
보덕암 외다리를 비웃지 마라  
천 년의 종소리에 노을이 탄다
잃어버린 세월을 두고 꿈결에 젖었던가  
붉게 물든 가슴을 풀어 산이여 활활 타라

금강산 4계(겨울) 고난의 숨결
     그리고 우리 그날 그날에

최영섭

 홍일중

  강혜정(S)-이재욱(T)

찬 바람 몰아치는 눈발 속에도  은비늘 번득이는 일만이천봉
모두가 사랑하는 고운 마음이  
이토록 애틋하게 눈밭에 섰다
모질도록 아린 자리엔 알알이 고운 진주  
고운 진주 겨우내 빚은 은빛오름이었나

구름도 얼어붙은 집선봉 줄기  
싸늘한 겨울 날에 하얀 옷 입고
은장도 고이 품은 겨레의 여인  
눈 속의 동백처럼 거룩하여라
모질도록 아린 자리엔 알알이 고운 진주  
고운 진주 겨우내 빚은 은빛오름이었나

살을 에는 겨울도 지쳐 녹아내려 흐를 때  
물결이여 동강난 땅을 반죽하여 흐르라
살을 에는 겨울도 지쳐 녹아내려 흐를 때  
물결이여 동강난 땅을 반죽하여 흐르라

우리 그 날 가슴을 풀어 맨발로 달려나가  우리 그 날 큰 나라더러 칼질 말라 외치리
해를 삼킨 그 가슴 그대로 이웃과 손을 잡아  
해를 삼킨 그 들녘 그리로 방긋 웃으며 가라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낙엽을 밟으며

최영섭

 김명희

  김인혜(S)

가을 산이 울긋불긋 물이 들면 내 마음 낙엽 되어 바람에 실려가네
아~ 찬바람에 떨던 가을 꽃잎
하나가 지금도 내 눈앞에 맴돌고 있다
낙엽을 밟으며 추억을 밟으며 지는
낙엽 쓸쓸하여 그대 이름 불러보네  
가을이 깊어가면 그리움도 깊어가고 내 마음 알면서 가을 바람 따라 아~ 낙엽처럼 떠나간 그리운 사람아
내 마음도 낙엽 되어 뒹굴고 있다 낙엽을 밟으며 추억을 밟으며 지는 낙엽 쓸쓸하여 그대 이름 불러보네

동강에 실어

최영섭

정  숙

  김인혜(S)

사계절 아름다운 비경을 동강에 실어 백두대간 등허리 적시며 흐르는 물소리
겨울잠 깨어나서 어름배를 띄워라
비오리 떼 원앙새 봄맞이 가잔다  
아, 태고의 전설이 살아있는 천연동굴 접동새 울
어울어 깊어지는 동강이여.  
아라리에 얽힌사랑 아우라지 뱃노래에 실어 산허리 휘감아 돌고 돌아 어라연에 다달으니
운무 걷힌 뼝대의 절경이 천하에 일색이라 모래톱 자갈톱에 새긴 억년의 숨결

망향

최영섭

고운산

  바리톤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 싶어  영 영 기다려 지친 몸 가녀린 숨길에  그대의 가슴 깊이 안기고 싶소이다
푸르른 풀밭에 안기어서 봄을 노래하던  그 때가 그리워 진정 내 가슴이 아프오


저 산 넘어 흰 구름 아래 내 고향 있을 듯 싶어  영 영 기다려 지친 몸 이제는 잊으나  돌아올 이 내 몸을 잊어 버렸나
정답게 뛰어 놀던 그 때 그리워 쳐다본 하늘에  말 없이 어두움이 짙어지니 눈물만 흐르네

목계장터

최영섭

신경림

  김인혜(S)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천치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하네

사랑의 날개

최영섭

조병화

  소프라노

푸른 하늘 안에서 종달새는 살고 그대 가슴 안에서 나는 영영 산다
꽃이 피어도 바람이 불어도 아! 영원한 노래 하늘에 날개치고 사랑의 날개는 그대 가슴 안에서 황홀히 꿈 이룬다
푸른 하늘 안에서 종달새는 살고 그대 가슴 안에서 나는 영영 산다
사랑의 날개는 그대 안에 살고 그대 가슴 안에서 영영 나는 영영 산다

사랑하는 님에게
       (연가곡 4계 1곡 봄)

최영섭

진군흠

  소프라노

봄이오면 영롱한 무지개 집을 짓자  온 세상 다 머물도록 다 머물도록
봄이 오면 꽃나무를 심어보자  새들의 고향이 되게 고향이 되게

눈 녹아 흐르는 물 말없이 천리를 가네  눈 녹아 흐르는 물 말없이 천리를 가네

사랑하는 님에게
       (연가곡 4계 2곡 여름)

최영섭

진군흠

  소프라노

여름이 오면 뜨거운 태양처럼   온 세상을 사랑하자 외롭지 않게  우리 둘 만남은 영원한 불꽃 불꽃
그대의 맑은 미소 고운 눈빛 바다내음 향기  
행여 듣거든 나눌 사랑 사랑 사랑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님에게

       (연가곡 4계 3곡 가을)

최영섭

진군흠

  김인혜(S)

가을이 오면 초승달의 시작이라 둥근 달 부모님의 온정은 사랑 온정은 사랑 꿈 밝혀 주는 촛불이어라 촛불이어라
파란 하늘 오곡 백화 만풍질 때 둘이 정을 나누네
온 세상 소중한 것 이루기 위해 기다리는 심노 온 세상 소중한 것 이루기 위해 기다리는 심노

사랑하는 님에게

       (연가곡 4계 4곡 겨울)

최영섭

진군흠

  김인혜(S)

겨울이 오면 밤하늘에 빛나는 별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나의 눈빛 너의 마음 어느 새 동심초 되어
사랑하는 사람아 마음을
열자 온 세상 훈훈한 정 가득하도록
하얀 눈 내리는 날 나 그대 손을 잡고 노래 부르리 영원히 사랑한다고

산책길

최영섭

전경애

  김인혜(S)

오늘도 걷는다 혼자서 산책길을 정다운 얼굴은 추억 따라 흐르고
오늘도 걷는다 혼자서 산책길을 꽃과 나비는 나를 반겨 춤을 추네
오 외로운 산책길 그대 찾아 가는 길 백설공주와 난
쟁이 가슴속에 피어나고 백마 탄 왕자는 저만치 달려오네
아 아 인생은 산책길 그대 찾아 가는 길 오늘도 걷는다 혼
자서 산책길을 정다운 이야기는 실개천 따라 흐르고
오늘도 걷는다 혼자서 산책길을 향기로운 바람은 나를 반겨 춤을 추네
오 외로운 산책길 사랑 찾아 가는 길 나무꾼과 선녀 가슴속에 피어나고 토끼와 거북이는 저만치 달려오네
아 아 인생은 산책길 사랑 찾아 가는 길

압해도

최영섭

노향림

  바리톤

섬진강을 지나 영산강 지나서 가자 친구여  서해바다 그 푸른꿈 지나 언제나 그리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창밖엔 밤새도록 우리를 부르는 소리 친구여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하이얀 뭉게구름 저멀리 흐르고 외로움 짙어가면 친구여 바다 소나무 사잇길로 가자 늘리보다 더 외로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이별가

최영섭

-

  테너

이별이오 이별이오  너와 나의 이별이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는 날이나 일러 주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만경 창파에 배 띄워라

진도아리랑

최영섭 채보

 

  박인수(T)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길을 왜왔던고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문경
세재는 왠 고갠고 구부야하 구부 구부 눈물이 나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
리가 났네  놀다가세 놀다가세 저 달이 지도록 놀다가 가세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아라리가 났네

추억

최영섭

조병화

  소프라노    베이스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사흘 사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