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명

작곡자

작사자

연  주  형  태

사랑은

이안삼

홍금자

  이미경(S)

마음에 살며시 와 닿는 살겨운 바람결에 그 이름 새기며 다정하게 손잡는 사람아
얼마나 수많은 그리움에 그 이름 불러보았나 모든 것 사라져도 가슴에 남아 있네

아! 빛나는 사랑의 열매 마음에 간직한 채 아! 해맑게 피어나는 그리운 사람아
나 그대 위해 노래하듯 순결한 영혼으로 피어나리라.

덧없이 흘러간 마음 속에 고이 접은 이야기 성급히 가슴 열면 불길 같이 타오는 사람아
추억들 고운 모습은 그대로인 채 남아 있어 아직도 그 자리에 아픔만 남아 있네

아! 빛나는 사랑의 열매 하늘에 심어놓고 아! 그리운 너의 모습 호수에 담겨 있네
나 그대 위해 기도하듯 고요한 달빛 안고 다정히 바라보리라.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이안삼

문효치

  박세원(T)    이재욱(T)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젖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될 온몸을 태워서 찬란한 한 점의 섬광이 될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빛깔 없어 보이지 않고 표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
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
무엇으로든 태어나기 위하여 선명한 모형을 빚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닿기만 해라

산길

이안삼 전경애

  이재욱(T)    아주콘서트과이어

산길을 걷는다 고요한 산길을 정다운 이야기는 추억따라 흐르고
솔바람은 향기롭게 속삭이네 오 외로운 산길 그대 찾아 가는 길
아름다운 너의 모습이 내 가슴에 피어나라
아 산길은 꿈을 찾아 가는 길 아 산길은 사랑 찾아 가는 길

산길을 걷는다 아득한 산길을 정다운 이야기는 추억따라 흐르고
꽃과 나비는 나를 반겨 속삭이네 오 외로운 산길 그대 찾아 가는 길
아름다운 너의 모습이 봉우리마다 맺혀있는
아 산길은 꿈을 찾아 가는 길 아 산길은 사랑 찾아 가는 길

산다는 것은

이안삼

김형수

  3중창(이재욱(T)-조정순(S)-송기창(Br))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힘들면 힘든 대로 무거우면 무거운 대로 자신의 등에 짐 지고 올까
무거우면 무거운 대로 자신 짐 지고 혼자 살아내는 것 나의 길
무거우면 무거운 대로 자신 짐 지고 혼자 살아내는 것 나의 길


어제의 번민을 아픈 상처를 그대로인 채 너와 내가 산다는 것은 모두가 산 자로서의 기쁨
아~ 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끝없는 축복이어라
아~ 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끝없는 축복 축복이어라

선운산 도솔암

이안삼

이재성

  아트힐콰이어

선운산 계곡따라 하늘 보고 오르니  천년 고찰 도솔암이 예 있구나
고려 흥망의 한이 마애불에 서려있고  도솔천 내원궁 선운산이 한눈에 드누나


천만년 지켜온 기암괴석 장엄하니  나그네 구름마저 떠날 줄을 모르네

솔바람에 실려오는 새소리 물소리 여기가 선운산 도솔암이여 아 천년고찰 도솔암이여
도솔암이여 가는 길손 설레임일랑 두고 가게 하소서
솔바람에 실려오는 새소리 물소리 여기가 선운산 도솔암이여 아 천년고찰 도솔암이여
도솔암이여 가는 길손 설레임일랑 두고 가게 하소서

세월의 안개

이안삼

안문석

  김인혜(S)

내겐 모든 것 이었던 그대 잎새 스치는 바람 소리 그대인가 남몰래 눈물도 흘렸는데 세월의 안개 속 희미해진 그대
착갈피 속 네잎 클로버 하나 세월의 안개를 거두어 준다  내 맘의 주인이었던 그대 내 맘의 주인이었던 그대

하염없이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 그대인가 남몰래 눈물도 흘렸는데 세월의 안개 속에 사라진 그대
책갈피 속 낡은 사진 하나 세월의 안개를 거두어 준다 책갈피 속 낡은 사진 하나 세월의 안개를 거두어 준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 그대인가 남몰래 눈물도 흘렸는데 세월의 안개 속에 사라진 그대
책갈피 속 낡은 사진 하나 세월의 안개를 거두어 준다 책갈피 속 낡은 사진 하나 세월의 안개를 거두어 준다

세한도 가는 길

이안삼 유안진

  이현정(S)

서리 덮힌 기러기 죽지로 그믐밤을 떠돌던 방황도 오십령 고개부터는 추사체로 뻗힌 길이다
천명(天命)이 일러주는 세한행 그 길이다 누구의 눈물로도 녹지 않는 얼음장
길을 닳고 터진 알발로 뜨겁게 녹여 가라신다
매웁고도 아린 향기 자오록한 꽃진 흘려서 자욱자욱 붉게 붉게 뒤따르게 하라신다

솟대

이안삼

김필연

  테너

얼마나 아리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기인 기다림 풀어 풀어 기러기 나래 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얼마나 그리우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깊은 그리움 풀어 풀어 기러기 나래 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로 야위어 가는가

수련

이안삼

김연수

  김영미(S)

그대에게 드리는 내사랑 흔들리는 물결 위에서 봄 부터 그리움에 떠는 한떨기 수련이어라
그대 얼굴에 내리는 별빛에 새벽하늘 열려오고 그대 가슴 스쳐가는 바람곁에도 내 한 목숨 흔들리나니
나 그대 가슴 깊이 더 깊이 뿌리내리고 싶어라

그대 얼굴에 내리는 별빛에 새벽 하늘 열려오고 그대 가슴 스쳐가는 바람곁에도 내 한 목숨 흔들리나니
나 그대 가슴 깊이 더 깊이 뿌리내리고 싶어라

아득한 별에 꽃씨 묻으며

이안삼

김연수

  김학남(Ms)

그대가 멀리서 반짝임으로 고독한 별일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왜 꿈을 꾸나 나는 왜 꿈을 꾸나
그대가 건널 수 없는 강 건너 눈짓하는 아름다운 섬일뿐인데 나는 왜 노래하나 나는 왜 노래를 부르나
아 그토록 고운 노래를 슬픈 노래속에 묻어야 하는 내 생애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나는 왜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나


그대가 홀연히 스치어가는 외로운 바람일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왜 꿈을 꾸나 나는 왜 꿈을 꾸나

그대가 머물 수 없는 산너머 손짓하는 신비로운 숲일 뿐인데 나는 왜 노래하나 나는 왜 노래를 부르나
아 그토록 고운 노래를 슬픈 노래속에 묻어야 하는 내 생애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나는 왜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나

아리수 사랑

이안삼

신달자

  송기창(Br)

푸르른 살결 위에 푸르른 하늘이 덮었다  아침마다 푸르른 강이 태어나고  천년 생명의 메아리가 울렸다
기우는 해도 달도 몸에 품었다  기우는 해도 달도 품었다  기우는 해도 몸에 품었다
역사의 환란도 몸에 담았다  역사의 환란도 몸에 담았다


아리수여 아리수여 아- 아리수여  다시 새 천년을 잉태하는
 푸르른 여자

영원히 살고 싶어라

이안삼

전태규

  조정순(S)

진달래 필 무렵 먼 길 떠나리라  꽃잎 흐느끼는 산허리 감돌아  천상의 문으로 통하는 이승의 맨 끝
비겁하게 살아온 자들 모두 용서하리라

지천으로 피고 지는 꽃잎으로 연미복 곱게 지어입고 조국의 가슴에 누워 영원히 살고 싶어라

지천으로 피고 지는 꽃잎으로 연미복 곱게 지어입고 조국의 가슴에 누워 영원히 살고 싶어라

예솔해변

이안삼

김민정

  송기창(Br)

사랑스런 예솔해변 일렁이는 파도소리 등솔기며 머릿결에 촘촘히 내린 별빛
저마다 아름다운 얘기 이 한 밤을 지새는데 해초향 짙음속에 먼 바다 살아오고
부서지는 파도소리 저파도 넘치는데 물새는 벼랑에 자고 어화등만 떨고있네
당신 말씀 이후 살아나는 샛별하나 띄운바다 가슴 일깨우는 노래 맷돌에 감긴다
설래이며 설래이며 누웠다 바다도 설래이며 설래이며
설래이며 설래이며 누웠다 사랑에 앙금지면 바다도 고운 사랑앞에
설래이며 설래이며 누웠다 바다도 설래이며 설래이며  설래이며 설래이며 누웠다

우리 어머니

이안삼 오문옥

  아주여성합창단    작곡자(이안삼)

국화꽃 그윽한 어머니 향내음 바람결에도 내 가슴 스미네 단풍잎 밟고서 돌아가신 어머니
산 까치 울던 그 길 어머니 품 그리네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아픈 이 가슴
에 바닷물 출렁이는 눈시울 적시네
사랑에 목 메인 쑥국새 쑥국쑥국 산자락 메우네
어느새 노을도 물들어 가는데 하늘에 내 뺨 부비고서 서성이네 아 보
고 싶은 우리 어머니

은발

이안삼 이영기

  김인혜(S)

어둠 헤치며 찾아온 그대는 새벽하늘 은하수 같아라 조용히 내리는 뭍 별비와 같이
하이얀 그대는 나의 진정한 연인 무지개꿈 그것이었소 무수한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덧 달라진 하얀 옷깃이 이제는 두손 모아 진실을 기도하는 그
리운 종이 울리고 있소  
한없는 한숨과 탄식 먼지 바람 날개에 실어 보내고 피안의 세계에서 보내어진 천사 사뿐히 내려 앉았소
쓰러진 인생의 머리 위에 어제도 오늘도 곱게곱게 물 들
지어라  
한없는 한숨과 탄식 먼지 바람 날개에 실어 보내고 피안의 세계에서 보내어진 천사 사뿐히 내려 앉았소
쓰러진 인생의 머리 위에 어제도 오늘도 곱게곱게 물 들지어라

인생

이안삼

김영환

  강혜정(S)

인생을 고해라 하지만, 세월 가면 그렇지 않네. 험한 산과 절벽 너머에는 기름진 땅 평야가 있다네.  
봄 새싹 모진 겨울 이겨내며 겨울 싹 틔우고 있듯이, 험한 절벽 오르는 것은 기름진 땅 찾음이라.
행복, 불행도 다 생각 나름 생각이 삶을 이끄네. 저만치 지난 세월
아픔일랑 잊어버리고
희망 위한 등불되어 새로운 믿음 내려주시니 이제라도 내 마음 가다듬으면
행운의 여신은 다가온다오.  
아! 희망의 여신은 그대를 찾아온다오.

인생은

이안삼

이향숙

  강혜정(S)    강혜정(영어가사)
  율챔버콰이어 
   관현악연주

1 세상일 대단터라 그리도 말 많은가 채울게 무엇인지 잡아도 끝이 없네
지나가면 그렇듯이 하찮은 일 부여잡고 청산이 멀었으니 가기도 어렵다 하네

2 하늘만큼 큰 일이야 한 둘이 아닌데도
눈앞에 티끌 좇아 기쁨에 한이 없네
인생이야 그렇듯이 순간을 노래하면서 청산이 뵈지 않아
찾기도 어렵다 하네

3
저 구름 지나가면 눈앞이 청산인데 하늘 땅 바람결에 무엇을 넘볼까
그래도 한 번이야 눈감고 그린다면 바위틈에 피어있는 작은 꽃 보겠네

조국

이안삼

정완영

  최현수(Br)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손가락 마디마디 에인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줄은 구비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줄은 구비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

지난 날

이안삼

김기배

  김학남(Ms)

세월은 흘렀어도 추억이 남아 옛 사연을 꽃잎인양 접어 가면서
덧없는 그리움에 나를 태우다 안개속을 헤매는 옛 생각이여
인생의 뒤안길에 잊고 살지만 언제나 별로 오는 영롱한 영롱한 시절
헤이면 헤일수록 그리움 되어 아스라한 기적
소리 꿈꾸던 날에
저홀로 돌고 도는 바람개비로 구름을 헤매는
지난 날이여
가버린 옛 생각에 목이 메어도 또다시 잊어야 할 푸르른 푸르른 시절

청추에

이안삼

정완영

  테너

산은 산대로 앉고 물은 물대로 흘러라 장마가신 하늘에 구름마저 나부낀다
고향은 건들매 속에 자리 자리 물든다 빈 손 빈 마음으로 이 청추에 다시서면
세월은 덧없이 노을 젖은 청석일까 해인사 옥류동에 세월 씻는 물소리

고향은 건들매 속에 자리 자리 물든다 빈 손 빈 마음으로 이 청추에 다시서면
세월은 덧없이 노을 젖은 청석일까 해인사 옥류동에 세월 씻는 물소리

초록빛 물소리

이안삼

김경희

  차수정(S)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초록빛 물소리 새떼들 날아 오르는 여울물 소리여
바람불 때 나뭇잎 초록빛 저 물소리여 그대는 그리운 마음 초록빛 눈물
물은 흘러가고 없어도 물은 흘러가고 없어도 내 맘
에 남아있는 초록빛 물소리여
바람불 때마다 일어나는 초록빛 물소리 그대 보고픈
내마음 새떼의 나래에 실어
바람불 때 나뭇잎에 실어 보내고 싶어라 흥건히 젖은 내마음 전하고 싶어라
초록빛 물소리로 그대맘 적시고 싶어라 메마른 그대 마음 적시고 싶어라

추풍령을 넘으며

이안삼

황명륜

  김영미(S)

추풍령 고개길 넘으며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숲속의 발자욱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다
추풍령 고개길 넘으며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바위틈 맑은 물소리 눈 감으며 듣는다

그 누가 오고 갔을까 먼 옛길의 이 흔적들 쑥물같은 세월 속 나그네 숨소리여
아 바위틈 돋아난 풀잎 보며 살아가리
추풍령 고개길 넘으며 가던 길 잠시 멈춰 새소리 바람소리 듣고 세월 속에 묻히리.

그 누가 오고 갔을까 먼 옛길의 이 흔적들 쑥물같은 세월 속 나그네 숨소리여
아 바위틈 돋아난 풀잎 보며 살아가리
추풍령 고개길 넘으며 가던 길 잠시 멈춰 새소리 바람소리 듣고 세월 속에 묻히리

풀잎의 노래

이안삼

신영옥

  김인혜(S)

모진바람 불어오고 찬서리 내려도 긴여운 끝에 휘바람 날리며 다시 일어서서 꽃 피우는 풀잎이여
맑은 햇살 가득 그리움이 남기면 풀피리 만들어 그대에
게 전해주고 싶어라
아 커다란 산을 감싸안는 내 작은 풀잎의 사랑
이어라
온정성 다 하리라 그대를 위하여 날마다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도 해묵은 나무보다 더 큰 사랑이여
한겨울 땅 속에 새풀잎의 꿈 안고 사랑하고 사랑해 사랑하게 하리라
아 햇살 담아 꽃피우는 사랑의 풀잎의 풀잎이어라

환희

이안삼

권택희

  김영미(S)

벚꽃 지자 라일락 피니 뜨락이 향기롭다 꽃 그늘 골라 앉아 먼 산을 가리키니
환희가 환희가 넘쳐 온 세상 밝히네
꿈에 젖어 조오는 한 낮 햇살이 따사롭다
푸른 물감 풀어 놓고 헤살 짓는 바람이여
내게로 오면 내게로 오면 사랑으로 안길래

개울 건너 보리밭에 풀 향기 싱그럽다 
시냇가 물소리도 정답기 그지 없어
거닐어 거닐어 봐도 온 종일 걷겠네
낮에 나온 하이얀 반달 세상을 굽어 봅니다
파란 하늘 금을 그어 날아드는 제비 따라
산 넘어가면 산 넘어가면 파랑새 꿈 찾으리

황혼

이안삼

이안삼

  유미자(S)

노을빛  고운 하늘 지난날들 눈에 어려 서산에 지는 해는 등불처럼 붉게 타올라 
지난간 세월 속에 사라진 아득한 날들
해 저녁 노을 물빛 가슴속에 아련히 번져만오네
나 이제 미련 없이 모두 떠나 보내고
지금은 나그네 되어 빈 손으로 길 떠나지만
바람처럼 흔들리다 홀로 떠나가리라.
아름답던 기억들만 가슴에 안고 노을길 걸어가리라.

이제나 돌아가리라 빈 손으로 떠나가리라
인생는 나그네 길 덧 없이 왔다가는 길
바람처럼 흔들리다 구름같이 흘러가는 길
불타는 저녁하늘 가슴에 안고 노을길 걸어가리라
나 이제 미련없이 모두 떠나보내고
지금은 나그네 되어 외로움에 지쳐있지만
바람 처럼 흔들리다 홀러 떠나가리라.
아름답던 기억들만 가슴에 안고 노을길 걸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