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기악곡의 형식 

 

 1) 겹세도막 형식 :

두도막 형식 또는 세도막 형식 3개가 모여 A+B+A로 되어 있다. 왈츠, 미뉴에트, 행진곡, 스케르쪼 또는 교향곡의 3악장 등 작은 기악곡에 많이 쓰이는 형식이다. 특히 B는 A와 대조적인 느낌을 갖고 있으며 트리오(Trio)라고 한다. 이것은 음량과 음색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원래 풀루트, 오보에, 바순의 3중주로 연주되었던 데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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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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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도막 형식 또는

세도막 형식

두도막 형식 또는

세도막 형식

두도막 형식 또는

세도막 형식

  

  

  

 2) 론도 형식(Rondo Form) :

론도는 '돈다'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떤 주제가 여러 번 되풀이되는 동안 주제 사이에  삽입구를 넣어 만든 형식으로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에 많이 쓰인다.
주제는 항상 동일조로 제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드물게 조바꿈을 하기도 한다) 삽입구는 제1차 관계조로  조바꿈되는 것이 상례이다. 론도는 원래 서주는 붙지 않으나 주제와 삽입구 사이에 연결을 넣기도 한다.
론도에 있어서 주제가 3회 나타나는 것을 단순 론도(Simple Rondo) 또는 소론도라고 하며, 4회 이상 나타나는 것을 근대 론도(Modern Rondo)라고도 한다.

  

letter07_a.gif    green01_next.gif   B    green01_next.gif    letter07_a.gif   green01_next.gif    C    green01_next.gif    letter07_a.gif    green01_next.gif  B   green01_next.gif    letter07_a.gif

  

  

 3) 변주곡 형식(Variation Form) :

① 파싸칼리아(Passacaglia) : 3박자 8마디 구조의 저음주제를 똑같이 반복하면서 고음부에서는 대위법적인 변주를 전개해  나가는 형식을 말한다.

② 샤꽁느(Chaconne) : 3박자 8마디 구조의 화음주제에 의한 화성적인 변주곡을 말한다. 즉, 가락은 여러 모양으로 변하지만 화음의 연결은 변하지 않는 형식이다.       바흐 - 샤콩느

③ 주제와 변주곡(Theme & Variation) : 비교적 짧고 단순한 주제에 선율적, 화성적, 리듬적 변화를 주어 예술적으로 만든 형식으로 파싸칼리아와 샤꽁느는 주제 자체를 조금도 변화시킬 수 없지만 <주제와 변주곡>에 있어서는 주제 자체를 얼마든지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변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선율의 변화(비화성음 활용), 리듬의 변화, 조성의 변화, 박자의 변화, 속도의 변화, 화성의 변화, 반주형의 변화 , 파싸칼리아 수법 사용, 샤꽁느 수법 사용, 카논, 푸가토, 푸게타, 푸가 등의 대위법적 수법 사용

 

모차르트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원제 :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4) 소나타 형식(Sonata Form) :

소나타 형식은 세도막 형식이 발전된 것으로 <제시부 + 전개부 + 재현부>로 나뉘어지며 재현부 뒤에는 종결부(Coda)가 붙는 것이 상례이다.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의 제1악장에 많이 쓰인다.

 

① 제시부(Exposition)의 구성

 1. 서주(Introduction)        2. 제 1 주제(1st Theme)       3. 연결 1(Transition a)
 4. 제 2 주제(2nd Theme)    5. 연결 2(Transition  b)        6. 소종결(Codetta)


 서주와 연결 2는 없는 경우도 있다.  제시부는 전체를 반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 1 주제와 제 2 주제는 그 성격이 대조적이어야 한다.
 제 1 주제 - 극적, 남성적, 뛰어가기 진행, 리듬적
 제 2 주제 - 서정적, 여성적, 이어가기 진행, 선율적
                  
 제 1 주제와 제 2 주제의 조성관계는 제시부 때와 재현부 때가 각각 다르게 제시된다.

제    시    부

 

재    현    부

제 1 주제

제 2 주제

제 1 주제

제 2 주제

장조

딸림음조(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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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부와 같은 조

제1주제와 같은 조

단조

나란한조(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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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부와 같은 조

같은으뜸음조(장조)

단조

딸림음조(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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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부와 같은 조

제1주제와 같은조

 

②발전부(Development)의 구성 : 발전부에서는 제시부에 나온 6가지의 요소들을 재료로 해서 발전시켜나가는 부분으로 작곡자의 역량을 마음껏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전혀 새로운 가락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③재현부(Recapitulation) : 재현부는 제시부를 거의 그대로 다시 연주하도록 하는 부분인데 제2주제의 제시 방법이 앞에서 처럼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재현부 뒤에는 곡 전체를 끝맺음 하는 대종결(Coda)이 붙는다.

  

  

 5) 론도 소나타 형식(Rondo Sonat form) :

<A + B + A + C + A + B + A>로 된 론도 중에서 B의 조성이 소나타 형식의 경우 처럼 제시된 것을 말한다.

  

  

 6) 소나티네 형식(Sonatine form):

소나티네 형식은 소나타 형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으며, 소규모의 소나타 형식이나, 발전부가 생략된 소나타 형식이 이에 속한다.

  

  

 7) 푸가 형식(Fugue form) :

푸가 형식은 대위법에서 가장 발전된 형식으로 선율과 선율의 짜임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처음악절(1st Section), 가운데악절(Middle Section), 끝악절(Final Section)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처음악절(1st Section)의 구성

    제시부(Exposition)
         1. 주제(Subject) - 대주제(Counter Subject)
         2. 응답(Answer)
         3.  주제 - 대주제
         4. 응답

    5. 제 1 삽입구(1st Episode)
    
    대제시부(Counter - Exposition)
         6. 주제 - 대주제
         7. 응답
         8. 주제 - 대주제
         9. 응답

    10. 제 2 삽입구(2nd Episode)

주제가 타성부에서 모방되는 것을 응답이라고 한다.
주제가 응답될 때에 주제가 제시된 성부에서 계속되는 대선율을 대주제라 한다.
<주제 - 응답 - 주제 - 응답> 까지를 제시부라 한다.
대제시부에서는 제시부때의 주제, 응답이 나오는 성부가 서로 바뀌는 것만 다르다.

② 주제와 응답의 관계

 1. 주제는 그 조의 주음(도) 또는 속음(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2. 주제가 주음(도)에서 시작하면 응답은 속음(솔)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만약 주제가 속음(솔)에서 시작하면 응답은 주음(도)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3. 응답은 가급적 정확하게 5도 위 또는 4도 아래로 모방되어야 한다.

 

  

  

 8) 자유형식(Free form) :

엄격한 형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자유형식이라고 한다. 광시곡, 즉흥곡, 환상곡 등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절대로 무형식의 음악, 무계획적인 음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