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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명

작사자

작곡자

연  주  형  태

근심에서 벗어나려

김명희

김경양

 고성진(바리톤)

근심을 벗어나려  높은 산에 올라오니  근심도 나를 따라 산까지 올라 오네
바위는 모진바람 속에서 의연 하지만  아- 얼마를 올라가야 근심에서 벗어날까
근심에서 벗어나려 바다로 나갔더니  근심도 나를 따라 바다까지 따라왔네
파도는 풍랑 속에서도 춤을 추지만  아- 어디로 달려가야 근심을 피할수 있나

세상 근심 잊으려고 세상 번뇌 벗어나려  사랑과 미움의 굴레에서 벗어나니
근심이 머물던 자리에 해맑은 기쁨이  아- 아- 햇살되어 반짝이네  꽃이 되어 피어나네

금강

유병환

이칠순

 문학봉(바리톤)

가슴이 타는 이 강으로 오게  타는 가슴 서늘히 드리워보게  가슴이 메이는 이 강으로 오게  메인 가슴 강물로 터 버리게

가슴이 마른 이 강으로 오게  가슴에 물살 한 줄기 드리워보게        이 강으로 오게 강물 흘러 가는대로 데려가 보게

금강

호병탁

한광희

 박흥우(바리톤)

달빛은 물결 위로 비늘처럼 섰고  강바람에 갈대들이 갈대들이 휜다
아득히 들려오는 취한 어부의 노랫소리  
갓개 포구 어둔 골방 잠 못 자는 아낙의 한숨
서해로 무너지는  달 비늘이 선득하다

금강산

정치근

이종록

 조창배(테너)

금강산 일만이천봉 해와 달이 쉬어가는 곳  기암괴석이 천태만상 곱고도 고와
눈은 반하여 꿈이 아닌가 하고  입은 반하여 참이 아닌가 하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아 금강산  천하 제일의 명산이로다  천하 제일의 명산이로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물과 돌이 노래하는 곳  사시풍광이 천변만화 곱고도 고와
눈은 홀리어 넋을 잃어 버리고  입은 홀리어 말을 잃어 버리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은
아 금강산  천하 제일의 명산이로다  천하 제일의 명산이로다

금강산

정치근

조념

 최인애(소프라노)

금강산 일만이천봉 해와 달이 쉬어가는 곳  기암괴석이 천태만상 곱고도 고와
눈은 반하여 꿈이 아닌가 하고  입은 반하여 참이 아닌가 하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아 -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아 - 명산이로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물과 돌이 노래하는 곳  사시풍광이 천변만화 곱고도 고와
눈은 홀리어 넋을 잃어 버리고  입은 홀리어 말을 잃어 버리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은
아 -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아 - 명산이로다

금강산 찬가

정치근

김동진

 최원범과 아마뚜스 합창단

금강산 일만이천봉 해와 달이 쉬어가는 곳  기암괴석이 천태만상 곱고도 고와
눈은 반하여 꿈이 아닌가 하고  입은 반하여 참이 아닌가 하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아-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아-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명산이로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물과 돌이 노래하는 곳  사시풍광이 천변만화 곱고도 고와
눈은 홀리어 넋을 잃어 버리고  입은 홀리어 말을 잃어버리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아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아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명산이로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명산이로다

그리워라 금강산아

정치근

김바로

 김신자(메조소프라노)

금강산 일만이천봉 해와 달이 쉬어가는 곳  기암괴석이 천태만상 곱고도 고와
눈은 반하여 꿈이 아닌가 하고  입은 반하여 참이 아닌가 하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는
아 -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금강산 일만이천봉 물과 돌이 노래하는 곳  사시풍광이 천변만화 곱고도 고와
눈은 홀리어 넋을 잃어 버리고  입은 홀리어 말을 잃어 버리는도다
너무나 경이롭고 너무나 신비로워  가보면 원을 풀고 못보면 한을 품은
아 -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아 - 천하제일의- 명산이로다  명산이로다

금강산 비가

선우호

이종록

 조창배(테너)

금강산 일만이천 높은 봉우리          명산이라네  아직도 이산가족 슬픔을 안고      구름으로 금강산이여
바라보며 애만 태운 산  못가본지 몇해인가  오늘에야 가 볼 수 있나 아름다운 금강산

금강산 구룡폭포 비로봉우리  그 모습 옛날같이 변함없는데  남북이 가로막혀 가지도 못해  목메여 부르노라 금강산이여
메아리쳐 돌아온 명산  몇가본지 몇해인고  오늘에야 가볼수 있나 그리워라 금강산

금강산 4계(봄) 봄이오는 소리

홍일중

최영섭

 메조소프라노

비로봉 머리 위에 봄은 멀어도  겨울은 물결 위에 떠내려 가니
사랑이 보슬보슬 내리는 품에  
해맑게 피어나는 우리 금강산
단비 내려 금강의 꽃잎 남녘으로 날리니  
꽃향기야 봄바람 곁에 북녘으로 풍겨라

오천년 맑은 햇살 금강에 내려  만물상 싱그러운 봄을 뿜으니
죽어도 다시 사는 새싹들이여  
이듬핸 너른 들로 내질러 피라
단비 내려 금강의 꽃잎 남녘으로 날리니
 꽃향기야 봄바람 곁에 북녘으로 풍겨라

금강산 4계(여름) 놀라운 손길

홍일중

최영섭

 테너

물기둥 풀어내려 꿈길 헹구어  구룡폭 우렛소리 넋을 앗아도
헤어져 사무친 맘 가눌 길 없어  
오늘도 설레이는 해금강 물결
하늘 멀리 메아리 치며 외쳐온 산이런가  
바다 멀리 뱃길 험해도 물 가르며 가리라

선녀의 꿈결인가 놀라운 손길  천선대 발 아래의 비경을 지나
저만치 누워 있는 북한강 위로  
드넓은 숨을 쉬며 가는 바람아
하늘 멀리 메아리 치며 외쳐온 산이런가  
바다 멀리 뱃길 험해도 물 가르며 가리라

금강산 4계(가을) 천년의 그리움

홍일중

최영섭

 테너

내금강 새빨갛게 물들어 가면  고운 잎 금빛으로 물 위에 떨고
상운암 허물어져 간 곳 없어도  
천 년의 그리움에 풍악이 탄다
잃어버린 세월을 두고 꿈결에 젖었던가  
붉게 물든 가슴을 풀어 산이여 활활 타라

외금강 굽이 돌아 타 들어 갈 때  만폭동 골짜기에 다 달았어도
보덕암 외다리를 비웃지 마라  
천 년의 종소리에 노을이 탄다
잃어버린 세월을 두고 꿈결에 젖었던가  
붉게 물든 가슴을 풀어 산이여 활활 타라

금강산 4계(겨울) 고난의 숨결
     그리고 우리 그날 그날에

홍일중

최영섭

 강혜정(S)-이재욱(T)

찬 바람 몰아치는 눈발 속에도  은비늘 번득이는 일만이천봉
모두가 사랑하는 고운 마음이  
이토록 애틋하게 눈밭에 섰다
모질도록 아린 자리엔 알알이 고운 진주  
고운 진주 겨우내 빚은 은빛오름이었나

구름도 얼어붙은 집선봉 줄기  싸늘한 겨울 날에 하얀 옷 입고
은장도 고이 품은 겨레의 여인  
눈 속의 동백처럼 거룩하여라
모질도록 아린 자리엔 알알이 고운 진주  
고운 진주 겨우내 빚은 은빛오름이었나

살을 에는 겨울도 지쳐 녹아내려 흐를 때  물결이여 동강난 땅을 반죽하여 흐르라
살을 에는 겨울도 지쳐 녹아내려 흐를 때  
물결이여 동강난 땅을 반죽하여 흐르라

우리 그 날 가슴을 풀어 맨발로 달려나가  우리 그 날 큰 나라더러 칼질 말라 외치리
해를 삼킨 그 가슴 그대로 이웃과 손을 잡아  
해를 삼킨 그 들녘 그리로 방긋 웃으며 가라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우리 그날 그날에 아픈 가슴 얼싸안자

금강산 위에서

윤정주

정윤환

 임성규(바리톤)

은빛 고운 비단을 드리웠나  영롱한 빛 진주알 흩뿌렸나  선인들의 감동을 산위에서  흰구름 타고 느껴본다
그 옛날 금강산 전설의 나무꾼이  상팔담의 선녀를 바라보듯  일만이천봉 신비로움  넋을 잃고 바라본다
꿈에도 그리던 비경 금강산에  숨겨진 태고의 기운  수정같이 맑은 물에  알알이 모두 녹아내려
천년 고목에 스며든 내 맘을  흠뻑 적신다

금강산을 보기전 그 누구도  천하산수 논하지 말라는  명언처럼 신비한 아름다움  고고한 자태 영원하리
이 땅에 태어나 금강산 보는 것이  소원이란 옛시인 생각하며  일만이천봉 신비로움  넋을 잃고 바라본다
꿈에도 그리던 비경 금강산에  숨겨진 태고의 기운  수정같이 맑은 물에  알알이 모두 녹아내려
천년 고목에 스며든 내 맘을  흠뻑 적신다

금강산 찬가

박수진

박이제

 이영화(테너)

민족의 숨결 맥동치는  천하 으뜸 금강산  이제 와서 그 품에 안기니  세상 시름 모두 잊겠네

맑은 빛 한껏 우려내어  하늘 향해 우뚝 솟으니  수만년 변함 없는 모습  눈부시게 아름다워
철따라 새롭게 단장하고  날마다 희망 주는 산  우리 닮아야할 금강산이여  우리 사랑 금강산

맑은 빛 한껏 우려내어  하늘 향해 우뚝 솟으니  수만년 변함 없는 모습  눈부시게 아름다워
철따라 새롭게 단장하고  날마다 희망 주는 산  우리 닮아야할 금강산이여  우리 사랑 금강산  우리 사랑 금강산

금강산, 우리 금강산

임승천

정덕기

 박흥우(바리톤)

동해의 아침 해가 솟아오르면  만 이천 봉우리에 햇살 환히 비치네
수많은 시간과 사람 오고 갔어도  언제나 영기서린 영산 금강산이라네
봄꽃 가득 금강산 맑은 물 여름 봉래산  단풍 피는 풍악산 하얗게 눈 쌓인 겨울의 개골산
높고 높은 비로봉 영원한 우리의 정기  높고 높은 우리의 정기
금강산아 금강산아 금강산아  우리 영산 금강산이여

동해의 아침 해가 솟아오르면  만 이천 봉우리에 햇살 환히 비치네
오천년 역사와 시간 흘러 갔어도  신비로운 우리의 명산 금강산이라네
봄꽃 향기 금강산 푸른 물 여름 봉래산  단풍 그림 풍악산 하얗게 눈 쌓인 겨울의 설봉산
아름다운 만물상 영원한 우리의 자랑  아름다운 우리의 자랑
금강산아 금강산아 금강산아  우리 명산 금강산이여

금강산에 갈거나

박남권

김동환

 김현주(소프라노)

청산의 한가운데 하늘 자락 베고 누워  모시적삼 한올한올 내 손을 잡았네 내 손을 잡았네
천년의 신비 흐르던 사랑  대동강 계곡에 흐르고     술에 띄면 사랑의 숨결을 마시네
물이 저 고을 위해 사랑의 풀잎 띄워  드높은 저 푸른     같이 갈거나 같이 갈거나
        금강산에 갈거나  물이 산이 되고 산이 물이 되는 금강산에 금강산에 금강산에 갈거나
      사랑의 풀잎 띄워  드높은 저 푸른    에 같이 갈거나 같이 갈거나
산    꽃      금강산에 갈거나  물이 산이 되고 산이 물이 되는  금강산에 금강산에 금강산 갈거나

금강산을 찾아서

신영옥

이영자

 고선애(소프라노)

흰구름 한아름 허리춤에 휘두르고
억만 세월 갈고 닦은 일만 이천 봉우리들  그 누구의 솜씨련가 아름다운 산하여
금강산 봉래산 풍악산 개골산  철따라 불러보눈 아름다운 우리 산이
수정 같은 계곡물에 비단폭포 내린 물길  백두대간 이어놓은 민족 향기 금강산아

찾아가자 다시보자 일만 이천 봉우리들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이 빚은 서정  그 누그의 솜씨련가 아름다운 산하여
만물상 만폭동 동해에 뻗은 기상  바다 멀리 펼쳐나간 오대양을 바라보니
첩첩이 이은 줄기 금수강산 맥박이라  가슴마다 수를 놓아 향기 더욱 고아라

금강에 살으리랏다

이은상

홍난파

 테너

금강에 살으리랏다 금강에 살으리랏다  운무 데리고 금강에 살으리랏다  홍진에 썩은 명리야 아는 체나 하리오

이 몸이 스러진 뒤에 혼이 정녕 있을진대  혼이나마 길이길이 금강에 살으리랏다  생전에 더럽힌 마음 명경같이 하고져

금강의 노래

나태주

김면세

 김영환(테너)

눈 감으면 떠오르는 구비구비 비단 물결  은피라미 잠방대도     반짝이네
떠나가면 보고파라  멀리서면 그리워라  모래밭에 생긴 발자욱
비단 금강 사랑의 강  비단 금강 추억의 강  그래 지금 여기였구나만  혼자서 강물을 바라보네

아사달과 아사녀가 영원 사랑 눈맞추고  하늘같은 가슴으로  이 강가에 섰었으니
오늘에사 새로워라  꿈속에서 보고파라  강언덕에 꽃 한 송이

비단 금강 역사의 강  비단 금강 겨레의 강  그래 지금 여기였구나만 혼자서 강물을 바라보네

금강의 달

김해강

한만섭

 광주시립합창단

고운 산 고운 달  밤 자태가 맑으니  산 나그네 졸음도 밝아
달을 베고 누우니  물소리 은하처럼 창가에 더욱 맑다

눈을 뜨면 산 이마에 뚜렷한 얼굴, 눈 감으면 물에 채어 부서지는 달 소리
차마 잠을 이룰 수 없어  말없이 홀로 앉아 달을 바라본다

눈을 뜨면 산 이마에 뚜렷한 얼굴, 눈 감으면 물에 채어 부서지는 달 소리
차마 잠을 이룰 수 없어  말없이 홀로 앉아 달을 바라본다

겨울처럼 환히 트이는 마음, 이 한 밤 부처인 양 받들어 보리  부처인 양 받들어 보리

금강이시여

나태주

김애경

 김인혜(소프라노)

어머님이라 부르지요  문득 나의 어머님  어머님이라 부르지요  어머님이라 부르겠지요
한반도의 가슴 서럽게 서럽게 쓸어내린  그 강물 기슭에 우리들 발을 묻고
집 지어 마을 이루고  살아가니  어찌 어머님 어머님이 아니시리요

아 금강이시여 우리들 금강이시여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반도의 가슴 서럽게 서럽게 쓸어내린  그 강물 기슭에 우리들 발을 묻고
집 지어 마을 이루고  살아가는  어찌 어머님 어머님이 아니시리요

아 금강이시여 우리들 금강이시여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머님이신 금강을  마음 바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금강이여 흘러라

이가희

박이제

 박흥우(바리톤)

오늘도 길게 누워 바다를 꿈꾸는 금강이여  저기 메마른 들녘의 이름 모를 들풀 하나
그 어린 뿌리의 질긴 목마름 적셔주고  우리에게 돌아와 안기는 금강이여
고운 별빛 흐르는 대청호에 앉아서  물속에 잠긴 기억의 옛 황톳길을 걷는다
그러나 이제는 금강이여 남은 상처는 싸매고  너는 희망의 꿈되어 우리 품에 안기네

뼈아픈 방중의 눈물 씻어낸 금강이여  긴긴 뉘우침 끝으로 마침내 열리는 문
돌부리 아우러 품는 너의 마알간 숨결로  푸른 수로 활짝 열리는 금강이여
맑은 새벽 하구로 반짝이는 물결  강마을엔 정겨운 황소 울음 들리네
그러나 이제는 금강이여 그리움 퍼올려  우리 가슴에 푸른 꿈을 새겨놓은 금강이여  흘러라 금강이여

금빛 날개

전경애

이안삼

 이아경(Ms)    율챔버콰이어    연주

아 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 아 꿈이런가 하늘은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외로운 내 창문 두드리던 날
아 아 언제던가 처음 그 날이 아 아 꿈이런가 하늘은 열리고 내 님의 작은 새는 아득히 날아와 푸른 잎사귀 전해 주던 날

세상은 고요하고 햇빛 찬란한데 오 나를 위로하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여름에는 꽃이 피네 오 내 눈물 씻어 주는 눈부신 날개여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라 날아라 금빛 날개여

금빛 은행잎

이혜민

박영

 김정아(소프라노)

묵은해를 보내고 지난봄에도  여린 몸으로  아프게 헤집고 나온 건
비바람 대신 받으며 그대를 하냥  
보듬고 싶었습니다
푸르름 점점 깎여 제 입술이 마르면  
노오란 차림새로 깃을 꽂은 채
스스로 몸을 벗어 당신 발아래
 오래오래 머물고 싶었습니다
다른 이들 울긋불긋 나뒹굴어도  
오롯이 한 빛깔로 숨죽여 흐느끼며
바람결에 묻어올 님의 숨결
 아프게 느끼고 싶었습니다

시린 바람이 휘감고 지나간 자리  찬 서리가 찔러댄 상처 속에서
오늘도 여전히 반짝이는 건  그대를 향한 영원한 금빛 기약 때문입니다

금수강산 찬가

박영만

김정양

 김철호(테너)

하늘 높이 어둠을 헤쳐가며 당당히 떠오르는  아름다운 이 땅의 아침 해 그 빛살 눈부셔라
친구야 누나야 모두 나와 하늘을 보아라  산과 들을 보아라
청아한 무궁화 수줍은 꽃웃음  드넓은 벌판에서 들려오는 풍년가
푸른 산 맑은 물  우리 사는 이 강산은  오래오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

백두산은 북녘에 우뚝 서  겨울바람 막아주고  한라산은 남녘 바다 너울 조용히 잠 재우네
산새야 물새야 흥겨운 노래를 불러라  멋진 춤도 추어라

멀리서 풍겨오는 향긋한 풀내음  줄줄이 비단결 그려가는 시냇물
푸른 산 맑은 물 우리 사는 이 강산은  오래오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

금잔디

김소월

김경양

 박영희(메조소프라노)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버드나무 가지에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

잔디 잔디 금잔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버드나무 가지에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

잔디 잔디 금잔디

금잔디

김소월

김규환

 바리톤    양은희(S)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잔디 잔디 금잔디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가지에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금잔디에

금잔디

김소월

김달성

 김부열(바리톤)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금잔디에

금잔디

김소월

김진균

 김청자(메조소프라노)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도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금잔디에

금잔디

김소월

박은회

 이경숙(소프라노)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임 무덤에도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가지에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

금잔디

김소월

송재철

 테너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금잔디에

금잔디

김소월

이건우

 양희준(베이스)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임 무덤가에 금잔디 금잔디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금잔디에

금정산

이해웅

이종록

 김승곤(바리톤)

때로 절벽처럼 가슴 가운데 우뚝 일어서고  어느 때는 먼 지평선처럼 낮게 열리는  너 금정산아
도심의 소란스러움과 사람과 사람 사이  겨울 골목에서처럼 만나는 찬바람을 피하여
한사코 너의 어깨와 팔다리에 매달리며  가슴 속으로만 파고드는
숱한 인파를 낮엔 초록의 싱그러움과 송뢰로 품어주고  골짜기마다 어둠의 장막 길게 드리우는 야밤이면
개울물소리 한 소절 멍든 영혼 달래주며  하늘 가운데 보석들을 세게 하는  너 금정산아
우리에겐 네가 어머니다  그 가슴 속의 아늑함이다
땅끝 아득히 눈물겹게 펄럭이는 푸른 깃발이다  조국의 끝자락이다

긍정적인 밥

함민복

박원준

 황영호(바리톤)

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하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한 됫박 생각하면  푸르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하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한 됫박 생각하면  푸르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