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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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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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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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주 형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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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눈물 같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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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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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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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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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그대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상수리나무 감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잔디 옷갈아 입고 새색씨 마냥 연지곤지 색동저고리
그대가 떠나셨던 계절입니다 그대가 떠나셨던 계절입니다 상수리나뭇잎 감나뭇잎 단풍나뭇잎 밤나뭇잎
그대 떨어지는걸 보면서 떨어지는걸 보면서 한없이 눈물 흘렸습니다
그대가 떠난 이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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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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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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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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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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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이 그 맑은 눈이 저 숲속에 가을 나무처럼 푸르게 늘 푸르게 하소서 하옵소서 가을 나무처럼 푸르게 더 푸르게
그 손이 그 고운 손이 저 바다에 가을 파도처럼 하얗게 새하얗게 하소서 하옵소서 가을 파도처럼 하얗게 더 하얗게 그 눈에 눈물 고이지 않게 하소서 그 곁에 그늘 드리지 않게 하소서 늘 푸르게 늘 푸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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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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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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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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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채(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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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만나 얼굴 마주하고 자유의 이름으로 가을 향기 듬뿍 담긴 그 한잔의 커피
미지의 개인 선생님과 함께 마주보고 싶은 이 가을
결코 쉬이 다가서지지 않는 스스로의 옷깃을 여미고 조심스런 편지를 씁니다
깊고 그윽한 성품 그 마음에 큰 정이 내리시길 이 가을에 기도합니다
한번쯤 만나 얼굴 마주하고 이웃사랑의 이름으로 친근한 향 담긴 이야기 새록새록 들어보고 싶은 개인선생님
노을진 10월 하늘이 어쩌면 이토록 곱고 아름다워 왈칵 눈물 안겨주는 이 황홀한 가을날에
호젓한 저녁 시간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그 선율에 젖어 화려한 개인 선생님을 보내며 가을에 띄워보는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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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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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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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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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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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무성한 나뭇잎에
가을 물들이는 밤 기적 소리
외로운 마음 흔들고 가면
마음속 깊은 상처 모두다 끌어 안고 이 한계절 보내야 하는 마음 달랠길 없어
어둠이 깊어가는 하늘 연못에
하나 둘 별을 던져
파문지는 그리움에 가슴만 적시네
이제는 옛이야기 잊어 버리고
싱그러운 아침 영롱한 이슬처럼
찬란히 빛나는 사랑으로 가을을 불태우리라 찬란히 불타는 사랑으로 가을을 불태우리라
가을을 불태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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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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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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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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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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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은행잎 바람에 날리니 내 마음 쓸쓸해 모든 것 다 주고 빈손으로 혼자서 떠나고 싶네
부시게 빛나는 빛나는 아침햇살 마주선 가을 강가에 강가에 띄워 보내 그리운 이에게 사랑하는 내 마음 함께 전하고 싶어
그리운 이여 저 등불 다시 켜지거든 이 가을 내 마음속에 빛으로 오시어요 그리운 이여 못 견디게 그리운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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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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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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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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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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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나는 서리 되려오 꽃이 진 빈 들엔 무성히 내리는 희고 아름다운 무서리 되리오
아 가을엔 바람 되려오 잎자락 맴돌다 돌아서 가는 눈물보다 서러운 바람 되려오
가을엔 나는 빗물 되려오 그대의 눈물과 함께 흐르는 한줄기 가느다란 빗물되려오
아 가을엔 바람 되려오 잎자락 맴돌다 돌아서 가는 눈물보다 서러운 바람 되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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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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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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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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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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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그대를 만나겠어요
사랑의 너울 긴 여운 듬뿍 안고서
떨리는 기쁨으로 그대를 만나겠어요
그대는 사랑으로 내게 다가와
목마른 내 영혼을 적셔주시고
내 안의 등불을 밝혀 주었죠
가을엔 그대를 만나겠어요
무지개빛 사랑을 물들이고져
온 마음 활짝 열고 그대를 만나겠어요
돌부리에 넘어져도 일어나 달려가리니
그댈 위해 피어나는 꽃이 되게 해 주세요
그대 향한 그리움이 꽃피게 해 주세요
꽃피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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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코스모스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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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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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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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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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에 한들대는 코스모스 되고 싶다.
가을바람에 머리카락 흩날리며 그대 오는 길목어귀 그 어느 곳이라도 코스모스가 되어서 한들대고 싶다.
가냘픈 허리 기인 치마 자락 살짝 동여맨 새악시처럼 그렇게 서서 그렇게 서서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가냘픈 허리 기인 치마 자락 살짝 동여맨 새악시처럼 그렇게 서서 그렇게 서서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대 향한 나의 사랑
하양 분홍 빨강 기도로 기도로 피어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에 한들대는 코스모스 되고 싶다.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속에서 피는 코스모스가 되어 한들대고 싶다. 가을의 새악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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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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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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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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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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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쓴 편지에 함께 온 하얀 꽃 해 맑은 얼굴들이 다정스레 앉았네 우리 사느니 사느니 그렇게 하얀 마음끼리 부대끼며 보듬으며 욕심 없는 하늘만 닮아 가더라고 가을이 전하는 애길 들었네
가을이 쓴 편지에 온 구절초 아리게 고운 모습 하늘 보고 앉았네 우리 사느니 사느니 그렇게 우리 사느니 저 들꽃처럼 욕심없는 마음끼리 기대고 보듬으며 파란하늘 하나씩 품고 살자고 가을이 쓴 편지 가득 따뜻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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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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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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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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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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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몰래 숨어드는 뜰마다
명주 빛 눈물을 뿌려놓고 갑니다
가까이 있어도 닿을수 없어
물들이고 갑니다
아 - 당신과 내가 가을비에 젖어
사랑으로 빠져드는
이 긴밤을 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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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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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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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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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희(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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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풀잎 맴돌아 피어오른 물안개라서 반짝이는 바람으로 흘어진다 나의 사람아 밤새도록 밤하늘 기대어 선 나무들 물든 잎새 가뿐 숨을 몰아쉬며 저만치 가을은 떠났으니 어디 가야 지친 영혼 편히 쉬일까 언제쯤이야 지친 마음 편히 쉬일까
차운 비에 매달려 흔들리는 잎새라서 파르라니 별빛으로 떨어진다 나의 사람아 눈이 부신 억새는 밀려오는 바람에 나는 꽃잎 놀란 가슴 쓸어앉고 가을은 그렇게 사라졌나니 어디 가야 지친 영혼 편히 쉬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안 곱게 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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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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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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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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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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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풀잎 맴돌아 피어오른 물안개라서 반짝이는 바람으로 흘어진다 나의 사람아 밤새도록 밤하늘 기대어 선 나무들 물든 잎새 가뿐 숨 몰아쉬며 저만치 가을은 떠났느냐 어디 가야 지친 영혼 편히 쉬일까 언제쯤이야 지친 마음 편히 쉬일까
차운 비에 매달려 흔들리는 잎새라서 파르라니 별빛으로 떨어진다 나의 사람아 눈이 부신 억새는 밀려오는 바람에 나는 꽃잎 놀란 가슴 쓸어앉고 가을은 그렇게 사라졌나 어찌해야 얽힌 인연 쉬이 풀릴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안 곱게 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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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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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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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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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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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 가장 아름다운 열매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서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나의 영혼
나의 영혼 나의 영혼 나의 영혼
가을에는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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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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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
김영준 |
안미순(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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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
지나 마른 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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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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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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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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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자(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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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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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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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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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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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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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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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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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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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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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근(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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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구비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무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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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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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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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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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녀(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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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가을에는 내 존재의 가장 깊은 곳을 바라보게 하소서 낙엽의 비움과 버리움의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가을엔 가을에는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낙엽처럼 물드는 삶의 흐름을 닮아가게 하소서
가을엔 가을에는 내 기도의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게 하소서 이상과 현실이 울림이 되어 희망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납엽처럼 물드는 삶의 흐름을 닮아가게 하소서 가을엔 가을에는 내 기도의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게 하소서
이상과 현실이 울림 되어 희망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희망의 노래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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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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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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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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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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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낮은 목소리로 기도하게 하소서 절정에 꽃다운 마음 떨구는 단풍처럼
가을에는 산허리 걸린 노을이 되게 하소서 산골짜기 언덕마다 붉게 타오르네
가을에는 모든것 내 주는 허수아비되게 하소서 넉넉한 황금 들판되게 하소서
쪽빛 하늘 멀어져간 그대 그 깊은 마음 헤아릴길 없어
가을에는 낮은 목소리로 오래 기도하는 바람이게 하소서
가을에는 낮은 목소리로 기도하는 바람이게 하소서
가을에는 낮은 목소리로 기도하는 바람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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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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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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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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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우(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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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추억만 남기고 간 계절 내 마음 단풍처럼 곱게 피던 날 순진한 우리 사랑 붉게 타올랐네 그러나 헤어져 홀로 된 지금 그때 그 추억 내 맘에 새겨 봅니다
가을은 미련만 남기고 간 계절 내 마음 단풍처럼 붉게 물든 날 순진한 우리 사랑 무르익었네 하지만 헤어져 고독한 지금 그때 그 연정 그대 맘에 사무칩니다
가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계절 내 마음 낙엽처럼 휘날리던 날 다정했던 내 사랑 영영 떠나갔네 그러나 달빛 꽃이 핀 지금도 그때 그 시절 내 맘에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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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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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근 |
김효근 |
이미경(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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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나래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호수 비치면 님이 보내온
바람따라 영원한 나의 노래 흘러 노오란 은행물결 사이로
그리운 님의 향기 스치면 님으로 가는 잎새마다 사랑의
노래여라. 산길 걸으면 나를 잊어도 온세상 낙엽이라
눈을 감으면 발을 멈춰도 저하늘 날아가오 저멀리
나래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호수 비치면 님으로 가는 잎새마다
고요한 나의 노래 눈을 감으면 발을 멈춰도 내마음
날아가오 나의 노래 흐르는 그 곳 마디 마디 어느새 가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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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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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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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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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화(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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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그대는 소식없고 낙엽은 시나브로 한잎 두잎 지고 있는데
달밝은 가을밤에 기러기 울면 내 가슴에 눈물 같은 낙엽이 지네
저 기러기 목이 쉬면 그때에 오려나 무서리가 내리면 그때사 오려나
가을이 다가도록 그대는 소식 없고 낙엽만 우수수 지고 있는데
달밝은 가을밤에 귀뚜리 울면 내 가슴에 눈물 가득 낙엽이 지네
저 귀뚜리 목이 잠기면 그때에 오려나 흰 눈이 내리면 그때사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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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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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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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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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메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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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굴리며 가을이 오는 소리 풀벌레 둘러 앉아 별을 보고 도란도란
불 밝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해맑은 웃음들이 땀방울 식혀주네
세월의 뒤안길에 부풀어 지는 꿈들이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낌없는 햇살 속에 익어 가는 가을 소슬바람에 물든 단풍 황홀하고 고아라
불박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남겨진 여정 위에 사랑노래 부르네
세월의 뒤안길에 가슴 조이던 그리움이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 아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아 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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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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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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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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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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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굴리며 가을이 오는 소리 풀벌레 둘러 앉아 별을 보고 도란도란
불 밝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해맑은 웃음들이 땀방울을 식혀주네
세월의 뒤안길에 부풀어 지는 꿈들이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아낌없는 햇살 속에 익어 가는 가을 소슬바람에 물든 단풍 황홀하고 고아라
불밝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남겨진 여정 위에 사랑노래 부르네
세월의 뒤안길에 가슴 조이던 그리움이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 가을이 익어가네 가을이 익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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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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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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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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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메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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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했던 초록 여름 작렬하던 태양이여 가슴속에 추억은 아직 식지 않는데 뒷동산에 알밤 소리 가을이 왔나봐 석양의 단풍나무 빨간 노을에 익어갈 때 오동나무 가을 바람 거문고 소리 가을밤의 피리 소리 한 많은 소리 달빛 타고 들려오네 가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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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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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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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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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진(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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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잎들이 떠나가니 그림자 하나 눕네 길은 멀어 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 멀어
정거장에는 꽃그림자 하나 니가 나를 지우는 소리 니가 나를 지우는 소리
구름이 따라 나서네 구름이 팔에 안겨 웃는 소리 하나 소리 둘 소리 셋 무한
길은 멀어 그대에게 가는 길은 너무 너무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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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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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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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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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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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들국화 무리진 언덕
그대가 보내 준 그대가 보내 준 편지를 읽었네
그리움 가득한 그대 환영에
옹달샘 떠다니는 구름도 멈추었었네
그대와 나 들꽃처럼 샘물처럼 변함없이
함께하면 안 되겠냐고 간절히 간절히 물어 보았네 물어 보았네
가을 햇살이 반짝이는 냇물 위로
그대의 편지를 그대의 편지를 띄워 보냈네
아득한 세월 그대와의 먼 길이
바람 부는 길이라도 함께할까 망설였었네
그대와 나 기적 소리 듣고 사는 기찻길처럼
동행해도 되겠냐고 간절히 간절히 묻고 싶었네 묻고 싶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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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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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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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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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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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낸 편지일까 가랑잎에 써 보낸 이름 모를 편지 한 장 오늘 아침 받았네
은행잎에 노란물 단풍잎엔 빨간물 고운물 들여 보냈네 꿈처럼 들여 보냈네
나뭇잎은 가을의 시 가을이 쓴 가을의 시 황홀한 꿈 가득담아 술처럼 담아 내누나
오늘 아침에 받았네 한 장의 편지를 가을의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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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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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
김대웅 |
김정연(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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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는 소리에 내 마음 설레게 하고 시월이 가는 소리에 내 영혼 새롭게 하네
산마루 때 묻은 세상 구름 빨래터 하늘로 올리어 가면 온갖 만물 열매로 노래하도다 온갖 만물 열매로 노래하도다
억새꽃 하얀 깃발 창공으로 치켜들면 엄동설한 세상 끝날 그리 멀지 않으리
다시 오마 약속했ㄷ던 그리운 나의 사랑 찬 서리 내리기 전 돌아올 터인데
거울 앞 내 모습은 어찌 이리 남루한지 거울 앞 내 모습은 어찌 이리 남루해
가을은 가을은 새하얀 세마포 갈아입는 소리 가을은 가을은 새하얀 세마포 갈아입은 함성 가을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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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햇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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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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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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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자(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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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크게 자란 그림자다 가을은 햇볕 따갑고 말은 안해도 슬프다
말은 안해도 바람 소슬하고 슬퍼도 웃는다 서로의 눈짓으로 웃는다, 우리는
여위어가는 눈짓들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상큿한 머언 고향 내음에 햇빛을 받고 걷는다 가을은 햇볕이 따갑고 우리는 크게 자란 눈짓이다 슬퍼도 위안할 줄 아는 섬짓 우리는 커있다
여위어가는 눈짓들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상큿한 머언 고향 내음에 햇빛을 받고 걷는다 가을은 햇볕이 따갑고 우리는 크게 자란 눈짓이다 슬퍼도 위안할 줄 아는 섬짓 우리는 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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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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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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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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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능희(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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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지우며 가을이 가네 기러기 짝지어 북녘을 나는데
홀로 홀로 가는 홀로가는 길위에 낙엽만 낙엽만 쌓이네
외로워도 외로워도 돌아보지 말자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갈곳 잃은 내 마음 어디에 머무나 국화꽃 지우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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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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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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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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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우(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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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름다운 아름다운 시 한 편도
강가에 나아가 기다릴 사랑도 없이
가랑잎에 가을 빛같이
정말 가을이 가는구나
조금 더 가면 눈이 오리
먼 산에 기댄 그대 마음에 눈이 오리
산은 그려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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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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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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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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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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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들꽃이 잎마저 버려도 나는야 소리 없이 길을 나서리라
풀벌레 슬피 울고 찬바람 몰아쳐도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를 만나기 위해
오색으로 물든 산을 찾아가리라 언제나 나에의 님의 노래는 가슴에 흐르는 고운 숨결
가을이 깊어가고 가을이 깊어져도 잃어 버린 너의 인정 담을 수 있을까
가을이 깊어가고 가을이 깊어져도 잃어버린 너의 인정 담을 수 있을까
빛나던 달님이 보이지 않아도 찬 달이 말없이 사라져 버려도
헤어지는 아픔을 말하지 않으리라 삼세가 함께하는 산사를 만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찾아가리라 언제나 나의 님의 노래는 가슴에 흐르는 고운 숨결
가을이 깊어가고 가을이 깊어져도 잃어 버린 너의 인정 담을 수 있을까
가을이 깊어가고 가을이 깊어져도 잃어 버린 너의 인정 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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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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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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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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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영(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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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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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나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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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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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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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혁(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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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길을 내며 노을 속 떠나자 하네 찬 바람 지나가는 벚나무 아래서
벌레 먹은 잎만 골라 책갈피에 끼운다 밤새 내린 무서리에 가을이 깊어가네
바람 부는 그 창가 흩어지는 낙엽의 아우성 하늘 날고 싶어라 따뜻한 그 빛 그리워라
가을이 길을 내며 계절 속 떠나자 하네 바람에 띄운 편지 가지 끝에 매달려
반갑게 반갑게 맞아주던 그 빨간 홍시 그대 고운 그 향기에 가을이 깊어가네 서리 내린 초가지붕 아궁이엔 장작 타는 소리 하늘 날고 싶어라 그대 고운 빛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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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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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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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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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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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굴리며 가을이 오는 소리 풀벌레 둘러 앉아 별을 보고 도란도란
불밝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해맑은 웃음들이 땀방울을 식혀주네
세월의 뒤안길에 부풀어지는 꿈들이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 아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황금빛 금잔디 가을이 익어가네 바람에 물든 단풍 황홀하게 소근소근
불밝힌 창가로 모여드는 얼굴마다 남겨진 여정 위에 사랑노래 부르네
세월의 뒤안길에 가슴 조이던 그리움 알알이 익어가네 가을의 축복으로
아 아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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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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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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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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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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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내 맘에서 오는 소리 아 아 아 아 잎은 떨어 지는데 귀뚜라미 우는 밤을 어이 새워 보낼까 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풀벌레서 오는 소리 아 아 아 아 잎은 떨어 지는데 귀뚜라미 우는 밤을 어이 새워 보낼까
지는 잎에 사연적어 시냇물에 띄워볼까 행여나 내 님이 받아보실까 아 아 아 아 기러기는 나는데 깊어가는 가을 밤을 어이 새워 보낼까 아 아 아 아 어이 세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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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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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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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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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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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의 가을이 오면 쓸쓸한 가을이 오면 내 고향 산골짝은 단풍으로 물들겠지
적막한 가을이 오면 허전한 가을이 오면 내 고향 산촌에는 들국화 만발하겠지
꿈에도 못잊을 내 고향 산천 그리워라 그리워라
사색의 가을이 오면 애상의 가을이 오면 내 고향 냇가에는 갈대가 무성하겠지
꿈에도 못잊을 내 고향 산천 그리워라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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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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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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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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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영(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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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 오라시면 아쉽고 그리운 맘에 부르며 님 부르며 뒷동산에 올라보니
불타는 그 언덕 활활 붉은 언덕 불타는 그 언덕 훨훨 붉은 언덕 찬란한 황금들 눈부신 황금벌판 빛나는 태양 높푸른 하늘
어제도 당신은 어디가시고 단풍잎만 붉은가 아 - 아 - 오늘도 당신은 아니 오시고 단풍잎만 타는가
바위에 걸터앉아 지평선 바라볼 때 살며시 나 모르게 등 뒤에서 눈가리던
뜨거운 그 손길 부드러운 큰 손길 뜨거운 그 손길 부드러운 그 손길 누군가 맞춰뵈요 나직한 그 음성 오솔길 휘돌아온 숨가쁜 그 음성
어제도 당신은 어디가시고 단풍잎만 지는가 아 - 아 - 오늘도 당신은 아니오시고 단풍잎만 날리나 단풍잎만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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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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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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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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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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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창 너머 바람을 볼 수는 없어도
댓잎 소리 귓가에 사각되는 가을 들머리
산 너머의 가을은 알 수 없어도
갈잎 소리 온 누리에 이미 찾아왔구나
가을은 바람으로 일어서고
바람은 잎새 되어 밀려드는데
아 얼마나 마음을 씻어야
바람소리 가을소리 귀가 열릴까
뜨락 가득 달빛을 볼 수는 없어도
솔잎 사이 그림자 너울대는 가을 들머리
내 마음의 가을은 알 수 없어도
만산홍엽 온 누리에 이미 찾아 왔구나
가을은 달빛으로 퍼져가고
달빛은 암향으로 익어 가는데
아 얼마나 마음을 씻어야
하얀 달빛 붉은 가을 눈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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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저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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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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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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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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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소리 있어 눈여겨 보니 금빛 밤송이들 아람 활짝 열고 선비는 책갈피서 지혜펴고 있네 슬픈 소리 있어 귀 기울여 보니 기러기 울면서 임진을 넘어오고 메마른 갈대밭에 소슬바람 스산하네 내리는 소리 있어 올려다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서릿발 말씀들 쉼없이 한 잎 두 잎 나뭇잎 물 들이네 오선지에 깔아 놓은 한의 소리에 어느새 나의 인생 저물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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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푸른 하늘을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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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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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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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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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탄다 그냥 떠나 마냥 걸었다 그 너른 산들내에 가을이 살고 있었다
푸른 하늘을 이고 시린 바람과 함께 숨쉬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좋다 소리산의 단애
호명산의 새벽길과 해돋이 현리 청국장집의 아침식사와 주인 아줌마
도마치 고갯길을 걸어 오르다가 만난 노루의 눈망울
백봉 아래 묘적사를 붉고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단풍
이제 가을이 저렇게 가고 있다 그리하여 나는 다시 그 산들내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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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흩어지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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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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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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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우(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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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거리를 걸었네 비에 젖은 잎새 나비 되어 흩날리면
나는 작은 새 되어 날고 싶어라 가늘게 내리는 비 젖어드는 내 마음
홀로 걷는 길가엔 이슬 맺힌다 가을이 흩어지는 흩어지는 그 거리. 그대와 걷고 싶어라
낙엽이 흩날리는 거리를 걸었네 그대의 젖은 가슴 사랑으로 물들면
나는 작은 새 되어 날고 싶어라 저물어가는 가을 흩어지는 내 마음
낙엽 밟는 길가엔 서리 내린다 가을이 흩어지는 흩어지는 그 거리. 그대와 걷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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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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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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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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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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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이여 아 가을이여 스치는 바람에 취는이 보며 외로운 나그네 고개 숙이네
아 가을이여 아 가을이여 기러기 밤하늘 높이 날으면 애닲은 나그네 눈물 흘리네
아 가을이여 아 가을이여 뒷뜰에 귀뚤이 구슬피 울면 고달픈 나그네 잠못 이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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