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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 카네기홀 연주 실황
Carnegie Hall, NY, USA 2022.02.25. Stern Auditorium / Perelman Stage Pianist: Seong-Jin Ch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 Yannick Nézet-Séguin
*PROGRAM (전체 연속 듣기)
Sergei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18 (Live Sound) (00:00) I. Moderato (11:06) II. Adagio sostenuto (22:22) III. Allegro scherzando (33:43)
Encore : (34:48) Tchaikovsky : October - "Autumn Song" from The Seasons, Op.37a
조성진의 카네기 홀 연주에 대한 일화
흔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카네기 홀이라는 조합은 모든 연주자가 선망하는 꿈의 무대라 불리운다. 본래 2022년 2월 25일 열리는 카네기홀의 연주는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에프>와 러시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모든 세계의 여론이 러시아에 비판적이며 에술과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 퇴출을 부르짖게 되었다. 특히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푸틴>을 지지하며 찬성했던 <발레리 게르기에프>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급등하여 결국 지휘자를 급하게 <야니크 제네-세갱>으로 교체하였으며,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도 <푸틴>의 지지자로서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빈 필은 급하게 피아니스트를 구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의뢰하였으나 너무나도 급박하고 짧은 시간에 그것도 가장 널리 알려지고 섬세하게 연주해야 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충분한 연습도 없이 연주했다가 만에 하나 실수라도 하게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커리에의 치명적일 수가 있기 때문에 모두 거절 당하였고 오직 베를린에 머물고 있던 <조성진>만이 승락을 하였다. 전통을 중시하고 동양인을 거의 연주자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던 빈 필도 급박한 상황에서 2015년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 <조성진>이 빈 필의 연락을 받은 것은 연주 당일 자정 시간이었고, 즉시 비행기로 7시간을 날아 뉴욕에 도착한 후 쉴 틈도 없이 주어진 75분의 시간 가운데 단 25분 동안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마친 후 무대에 오르는 믿기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하였다. 특히나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2019년 이후로는 한번도 연주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3년여의 공백이 있었는데도 악보 없이 암보로 연주하였다. 관객들도 연주 당일에야 피아니스트가 <조성진>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007작전을 연상케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연주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연주가 끝나자 모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였고 빈 필 단원들도 모두들 만족스러움과 찬사의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로 앙콜곡을 연주를 한 뒤에도 관객들의 커튼콜이 계속이어지자 지휘자 <야니크 제네-세갱>은 다음 연주를 위해서 이렇게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만 커튼콜을 원하신다면 내일 공연에 또 오세요" 연주 후 모든 여론이 기적 같은 연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뉴욕타임스 음악비평가인 <조슈아 배런>은 "<조성진>은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순간의 섬세함을 담아 연주했다. 기적같은 연주로 경이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다."며 "<조성진>은 오히려 기존 캐스팅보다 월등한 연주자였다. 공연의 최고는 단연 <조성진>이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밖에도 "끊임없이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연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왼손 반주, 오른손의 빛나고 명확한 멜로디" 등 찬사가 이어졌다. 러시아 연주자의 대타로 나서서 빈 필과 카네기 홀에서의 첫 연주를 가진 <조성진>이지만 관객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사한 것이다. <조성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카네기 홀에서 열린 빈 필 공연의 막판에 투입돼 지휘자 <야니크 제네-세갱>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라며 벅찬 소감을 피력하였다. <조성진>은 2022년 5월부터 미국 전역 연주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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