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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Violin Sonata No.9 in A major, Op.47 "Kreuzer" 1. Adagio sostenuto - Presto - Adagio
2. Andante con variazioni
3. Finale. Presto
Henryk Szeryng. violin
베토벤은 이 곡을 출판할 때 표지에 '거의 협주곡처럼, 아주 협주풍으로 쓰여진 바이올린 오블리카토의 피아노 소타나'라고 적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즉 두 개의 악기가 협주풍으로 주고 받는 형태로 작곡한 의도가 이 말에서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된다. 바흐는 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에서 바이올린, 쳄발로의 오른손과 왼손. 이 세개의 성부가 서로 주고 받는 형태를 만든다. 즉 바이올리스트와 쳄발리스트가 반주자로서가 아니라, 연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로 주역이 되는 것이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이미 지향되었다. 모차르트는 피아노에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바이올린은 피아니스트의 활약을 돕는 형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여러 곡 썻다. 베토벤도 이런 모차르트 양식을 토대로 바이올린 소나타를 쓰기 시작하였으나, 바이올리니스트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서서히 바이올린 파트를 충실하게 만들어 나간다. 이처럼 바이올린에게도 주도적인 역활을 부여한 것이 바로 이 '크로이처 소나타'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이 두 악기의 대등성을 주려고 했던것은 이후 낭만파 작곡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베토벤의 이 '크로이처 소나타'는 강한 에너지와 내면의 견실함이 공존하는 고금의 바이올린 소나타중에서 최고의 작품의 하나로 빛나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9번 소나타가 작곡된 시기는 교향곡 3번이 나오기 직전이다. 이 시기 베토벤은 중기의 원숙기에 발을 내딛고 있었다. 시험의 시대가 끝나고 자신의 기법에도 자신을 갖기 시작하여, 창조에 대한 의욕과 강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이 곡에서 두 대의 악기를 협주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유명한 바이올린스트인 브리지타워가 연주할 것이라 생각하고 작곡한 점도 바이올린 파트가 충실해진 한 가지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브리지타워는 폴란드인과 흑인의 혼열인, 영국 국적의 명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그러나 그와 베토벤은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초연 후에 베토벤은 이 곡을 브리지타워가 아닌 루돌프 크로이처(1766~1831)에게 헌정한다. 이 곡이 '크로이처 소나타'전해지게 된 것도 여기서 유래한다. 크로이처는 지금도 바이올린 학습자를 힘들게 하는 '42 연습곡'의 작곡자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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