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는데, 이 소품에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즉흥곡>이란 말은 작곡가들이 깊이 고뇌하며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때의 기분이 내키는 대로 만들어진 곡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는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결코 무질서하지 않는 발전을 하여, 하나의 명확한 정리가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즉흥곡 4번으로 분류되면서도 <환상>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곡은 쇼팽의 나이 24세 때의 작품이다. 단,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생전에 출판되지 못하고 묻혀 있다가 그의 사후에 악보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1855년 친구인 폰타나에 의해서 출판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환상>이라는 제목도 그 때 붙여진 것이다. 데스테 부인에게 헌정되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는 않다.
쇼팽의 즉흥곡 4곡 중에서 제1번 내림가장조와 제4번 올림다단조 <즉흥환상곡>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연주되는 곡이다. 그러나 가장 내용이 깊고 참으로 환상적이고 즉흥적이 요소에 철저한 것은 오히려 제2번 올림바장조로서, 이것은 쇼팽의 전 작품 중에서도 뒤어난 작품이다. 또 제3번의 내림사장조 역시 그다지 연주되지는 않으나 현혹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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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감상
제1부 : 서주 - A (올림다단조) - B (마장조) - A (올림다단조) - 코다
a
다시 한번 주부 a의 가락이 반복되고
제2부 : 트리오 A (내림라장조) - B (내림가장조) - A (내림라장조)
b
다시 본래의 내림라장조의 b 가락이 연주된다.
제3부 : 제1부를 반복하고 끝에 대종결이 붙어있다.
쇼팽
즉흥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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