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즉흥환상곡 올림다단조 Op. 66

 

   

 

Frederic Chopin

- Fantasie-Impromptu c#-minor Op.66 -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는데, 이 소품에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즉흥곡>이란 말은 작곡가들이 깊이 고뇌하며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때의 기분이 내키는 대로 만들어진 곡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쇼팽의 경우는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결코 무질서하지 않는 발전을 하여, 하나의 명확한 정리가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즉흥곡 4번으로 분류되면서도 <환상>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곡은 쇼팽의 나이 24세 때의 작품이다. 단,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생전에 출판되지 못하고 묻혀 있다가 그의 사후에 악보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1855년 친구인 폰타나에 의해서 출판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환상>이라는 제목도 그 때 붙여진 것이다. 데스테 부인에게 헌정되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는 않다.

 

쇼팽의 즉흥곡 4곡 중에서 제1번 내림가장조와 제4번 올림다단조 <즉흥환상곡>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연주되는 곡이다. 그러나 가장 내용이 깊고 참으로 환상적이고 즉흥적이 요소에 철저한 것은 오히려 제2번 올림바장조로서, 이것은 쇼팽의 전 작품 중에서도 뒤어난 작품이다. 또 제3번의 내림사장조 역시 그다지 연주되지는 않으나 현혹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전체감상  

 

       

     

      
bullet03_blue.gif 곡의 구성은 겹세도막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 서주 - A (올림다단조) - B (마장조) - A (올림다단조) - 코다

 리듬이 상승하는 오른손과 아르페지오로 연주되는 왼손의 음형이 서로 4:3의 음가로 진행되어 일종의 환각을 불러 일으키는 올림다단조의 주부(a)가 나타나고,

a

 이어서 마장조로 전조된 가락이 나타나는데 왼손은 변함없는 셋잇단음표의 아르페지오로 연주된다.

      다시 한번 주부 a의 가락이 반복되고

 짧은 코다를 거쳐 트리오로 연결된다.

  

   제2부 : 트리오    A (내림라장조) - B (내림가장조) - A (내림라장조)

 중간부는 트리오로써 아름다운 칸타빌레 가락(b)이 내림라장조로 주부 a가락과 대조적으로 노래된다.

 

b  

 이 가락이 내림가장조로 5도 높게 조바꿈되어 연주되고

      다시 본래의 내림라장조의 b 가락이 연주된다.

  

   제3부 : 제1부를 반복하고 끝에 대종결이 붙어있다.

 트리오를 거쳐 곧바로 제1부의 가락이 반복 연주되고

 코다는 중간부 트리오의 b 가락이 낮음음부에서 회상되면서, 여운이 가냘픈 효과를 빚어내고 있다.

 

   

 비교감상 : 연주자(피아니스트)에 따라 템포와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지 비교해서 들어보자.

 Samson Francois (4분 25초)

 Vladimir Horowitz (4분 38초)

 Julius Katchen (4분 40초)

 Rinko Kobayshi (5분 7초)

 Stanislav Bunin (5분 1초)

 Artru Rubinstein (5분 20초)

 Van Cliburn (5분 20초)

    

  

 참고 감상

     쇼팽 즉흥곡  :   제1번 내림가장조 op.29      제2번 올림바장조 op.36      제3번 내림사장조 op.51